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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활동하다 꼴받아서 적음

취갤러(125.128) 2025.04.04 13:11:44
조회 113 추천 1 댓글 0

청년들이여.
우리는 지금, 가장 불공정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스펙을 쌓고, 밤을 새워 공부하고, 인턴을 해도
취업은 안 되고, 미래는 안 보이고,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월급은 제자리에 멈췄고,
집값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 두려움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고.

우리는 대답합니다.
"이런 세상을 내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절망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그들은 또 하나의 짐을 청년의 어깨에 올렸습니다.
바로 연금 개혁입니다.

기득권이 만든 적자 구조,
그들이 수십 년간 방치해온 문제를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내고,
그러고도 덜 받으라는 방식으로
청년에게 고스란히 떠넘겼습니다.

정말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이 나라의 잘못을 전부 책임져야 합니까?

일자리는 부족합니다.
그나마 있는 자리에는 더 많은 이들이 몰려듭니다.
결국 청년은
더 낮은 임금에, 더 열악한 환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은 늘었지만,
삶은 더 고달파졌습니다.
청춘은 일회용처럼 소모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바뀐 건 없습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이 모든 현실을 왜곡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는 말합니다.
"청년들이 일하지 않는다."
"쉬는 청년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정확한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왜 쉬는지,
우리가 왜 멈췄는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일이 없는 것이지,
일하기 싫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게으른 세대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바뀌지 않는 현실과
변하지 않는 미래 앞에 절망한 것뿐입니다.

도전할 기회를 뺏긴 세대.
희망을 품을 여유조차 없는 세대.
그게 바로 지금의 청년입니다.

그들은 오직 정당 싸움에만,
권력 나누기에만,
선거 이기기에만 나라를 써왔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우리를 서로 싸우게 만들었습니다.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고,
청년이 청년을 미워하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가 되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청년이 손을 잡는 순간,
기득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 세상은 불안정합니다.

전쟁은 이어지고,
경제는 흔들리고,
국제 질서는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리가 안에서 분열된다면
그 틈을 노리는 것은 외부입니다.

우리가 약해지길 바라고,
우리가 서로를 탓하길 기다리는 자들이
청년의 분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청년의 삶을 짓밟은 건 기득권입니다.
청년의 분열을 반기는 건 외부입니다.

우리가 안팎으로 동시에 흔들리면
대한민국은 버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민족입니까?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다시 일어선 민족입니다.
우리는 독재의 총칼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낸 민족입니다.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민족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할 세대는 바로 우리, 청년입니다.

청년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책임을 강요하는 정치가 아닙니다.
미래를 보여주는 지도자입니다.

우리를 이해하고,
희생이 아니라 희망을 설계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을 이제는 우리가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수록
정치는 썩기 마련입니다.
정치에 눈을 감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독재는 자라납니다.

기득권은 국민이 침묵할 때 웃습니다.
그들은 국민이 무관심할 때 더욱 강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직 정치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미 한 번, 온 국민이 증명해냈습니다.

최근 국회는 헌정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선언입니다.

국민은 아직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청년은 아직 행동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정치는 바뀔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말이 아니라 선택으로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누구를 믿지 않는지를.

청년들이여, 분노하라.
기억하라.
일어서라.
그리고 바꿔라.

이 나라의 주인은 기득권이 아닙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청년입니다.

우리가 지켜냅니다.
우리가 바꿉니다.
우리가 끝장을 냅니다.


대한민국이여,
청년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라.


자꾸 취업안되면 머리가이상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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