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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대학 입학기

찌질좌 2004.08.18 15:47:38
조회 1376 추천 0 댓글 20


나는 유공자의 자녀다. 당빠 공무원,공사시험에 가산점 10점 있다. 거기다가 2점의 자격증 가산점도 있다. 산업기사라 9급때는 3점이다. 고로 9급 공무원 시험은 토탈 13점의 가산점이 있다. 좋나 부럽지? 이글 자랑하러 적은거 아니니 일단 흥분 접어두시고.... 방학동안 노량대학에 등교했는데... 같이 공무원 준비하는 학원생들을 보니 딱 2파로 나뉜다. 1) 만나서 친해진 사람중, 어쩌다 내가 유공자인거 알고난후 "좋겠네, 열심히 해봐,,,,,결과 좋을거야.." 하는 사람.....<----거진 기사자격증으로 3점의 가산점밖에 없는 사람, 아니면 가산점도 아예 없는 사람.. 공통점은 거의 여성(그거도 희한하게 공과쪽.) 아니면 대학 졸업하고 바로 노량대학에 입학한 형님,동갑들.... 아니면 직장인 형님들....직장다니며 학원오기도 하고, 사표내고 시작하는 젊은 형님들도 있다. 이사람들 진짜 무식하게 공부한다. 그냥 외운다. 한마디로 공부양으로 쑈부본다. 쉬는 시간에도 커피 마시며 한국사 프린트해논 쪽지 쳐다보고, 아침에 독서실 가보면 항상 앉아서 공부하고 있다. 당빠 밥먹을때나 도중에 간식 먹으로 나갈때, 학원 근처의 식당으로 가서 가볍게 먹자고 한다... 그리고 공통점....집이 그리 잘 살지는 못한다. 물론 어느정도 먹구는 사니깐 취업재수는 하겠지만. 합격 가능성 농후.... 2) 만나서 친해진 사람중, 어쩌다 내가 유공자인거 알고난후 " 아 씨바...좋나 부럽네...그럼 합격한 거나 마찬가지네...술사" 하는 사람...앞에서는 부러워 하고, 좋겠네..하면서 꼭 뒤에서 지들끼리 모여 뒷다마 깐다. 저 씹세 공부는 못하는게 부모 잘 만났네...등등등.. 공통점은 거의 대학 졸업후 2-3년 논사람(군면제가 의외로 많더라) ...백수인데 산타페 끌고 다니며 점심은 꼭 6천원짜리 이상 먹는사람, 고시원에 사는데....원룸형 고시원에 LCD모니터달린 컴퓨터가 있고, 완평 TV에 DVD플레이어가 놓여있다...오..요즘 동영상강의는 DVD로 나오는구만... 글구 이런류에 유공자 자녀도 많다...나도 마찬가지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중에 유공자 자녀되서 "더더욱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는 사람 없다. 거의 전부(?) 가 취업대란 이야기가 티비에서 종종 나오니깐 "씨바...가산점 있는데 공무원이나 봐야지" <--이런류다... 이런 사람 공통점....걸어다니는 공무원시험 정보 Site다... 당해 열리는 모든 공무원,행시,사시,외무고시,공사,국정원......전 시험의 과목,시험날짜,접수날짜,모집인원 ,경쟁률,급여체계.....전부 외우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모든 수험교재의 가격과 장,단점등을 모두 꿰뚫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노량대학 인근 모든 피씨방,다방,당구장,노래방,만화방과 식당의 상세 정보,위치, 붐비는 시간......도대체 모르는게 없다.  근데...훈민정음을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더라... 그리고 항상 럭셔리 인생이다...일단 돈은 없어도, 밥은 5-6천원 이상짜리다... 한번 내가 한샘학원 뒤쪽 2천5백원짜리 부페가자고 했더니...."니가 고삐리가...?" 담배도 최소한 레종이상...교재는 언제나 A급....공책에는 수업 내용보다, 공무원 합격하면 그뒤에 뭘할까 하는 미래설계도만 잔뜩 그려져 있다.  행정법이 뭔지는 몰라도, 합격하면 놀러갈 유럽배냥여행의 각 지역 정보와 모든 물가는 다 외우고 있더라.... 공무원 시험준비한지 6개월인데...아니 7개월이네...시험4번 신청하고 아직 한번밖에 안 갔다. 3번은 경쟁률을 보고 안 나갔다.....올해 7월까지...사실 진지하게 안 했거든....그러다 노량학원을 갔는데... 씨바,거기서 나의 극명한 2가지 미래를 볼수 있더라...길은 딱 2개다....위의 1번항인가 아니면 2번항인가. 유공자고 변호사,회계사 가산점이고 기사자격증 3점이고 나발이고 간에... 취업시험은 딱 하나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얼마전부터...그러니깐 노량대학 다니고 나서 1주일 지난후부터....소유하고 있던 노트북들이랑 PDA,디카, 컴터 부품등.....동영상강좌 볼 노트북 한넘만 빼고 하나씩 모조리 팔고 있다. 일단 잡념이나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 그 첫째 목적이고..... 두번째는 총알준비를 위함이다. 나이도 처먹어서 부모에게 손 벌리기도 쪽팔리고, 또 취업준비도 의외로 돈 많이 들어간다...일단 노량진 까지 집에서 버스 2정거장인데...한 10일간 걸어다녔더니....이거 여름에는 할짓이 못되서 요즘은 버스타고 다닌다. 근데 이명박 X끼 덕에 하루에 1600원이란 금쪽같은 ..노량진에서 라면하나 사먹을 돈이 날라간다....하여간 돈 의외로 깨작째작 들어간다. 음...다음 강의 시간이라 길게는 못쓰고.....학원에 있는 컴터라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해 줘야 하고.. 하여간 3줄 요약은 1) 공무원 시험 할려면 열심히 하는 사람도 사귀어 보고 ㅉㅈㅇ 도 사겨봐라 2) 게임기, 컴터,비됴...기타 별로 도움안되는거 다 팔아서 취업준비하는데 써라. 물론 담배 술도 끊어라. 3)가산점 그따위 믿지말고 곧휴가 빠지게 공부해라...수험정보 외우는데 곧휴가 빠지게 하면 나중에 진짜 곧휴빠지는 일 생길수도 있다. 존나 찌지리의 글이라고 악플달지 몰라도 이글읽은 사람 10000명중 한명이라도 뭔가를 얻게 된다면 글쓴 보람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모두 함께 존나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하자.! 짤방은 '샤' 대학교......학원에 '샤'대학 학생도 있는데....나도 샤 대학생들에 대해 조금 안좋은(잘난넘들, 지내만 아는 넘들....등등의)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학원다니는 일부의 '샤'대학생.... 샤 대학 들어간 이유가 있었다....게네들 자기관리 철저하다....알아서 한다...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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