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이런데 글 쓰는 게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네요.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집에서 덤벨을 사용하는 운동, 여러 맨몸운동을 꾸준히 한두 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번 기말고사 성적을 잘 받아오면 헬스를 등록해도 된다는 허락을 부모님께 받았고, 성적을 올리게 되어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약속대로 헬스를 등록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어머니는 이미 그 정도면 충분하고 그만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고, 운동선수를 할 것도 아니고, 체대에 갈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몸을 키울 필요가 있겠느냐며 반대하셨습니다.

평소 헬스에 대해 유독 부정적이시던 아버지는 헬스를 하는 새끼들은 겉멋에 취해 거울 앞에서 자세 잡으면서 지랄하는 새끼들이고, 그건 계집애들이 거울 앞에서 치장하면서 꾸며대는 짓거리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근육이 많아지면 몸이 둔해져 다른 스포츠들을 즐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나중에 헬스를 하면서 다른 운동도 추가로 즐길 것이라 말하자 네가 헬스를 하면 절대 그럴 수 없을 거라고, 차라리 맨몸운동을 더 해서 이소룡같이 날렵해 보이는 몸을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 헬스를 해 본 적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까지 헬스를 싫어하느냐고 말하자 살면서 근육쟁이들 많이 봐왔는데, 하나같이 하는 짓들이 다 똑같고 한심해 보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 부모님과의 사이가 괜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부모님을 미워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헬스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서로 감정이 상하니 기분이 언짢기만 합니다. 설득시킬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