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들 헬스장에서 가오잡고 다닌다고 착각하는 형들이 있는 것 같아서 나름의 변명을 좀 해볼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실제로 의도하지 않게 지하철에서 일부 급식들이 팔짱 끼고 존나 가오부리고 있다고 뒷담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기도 하고

방금 헬스장에서 살찐 돼지들이 헬스복 입으면 몸 좋은 줄 알고 가오 부리고 다닌다는 유투브 쇼츠 댓글을 보고 오해를 풀어보고자 글을 씀..



일단 필자는 헬스 일주일도 안된 헬린이 칭호 붙이기도 애매한 작심 삼일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운동 시작한 돼지야..

182 / 105kg 체지방률 33프로 돼지이고 개선하기 위해서 헬스를 시작 했어


일단 나 같은 경우 평소에 튀어나온 뱃살을 가리기 위해서 가방을 앞으로 메서 뱃살을 가리고 팔짱을 끼고 불 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아 (펜스룰 실천자 이기도 해)

이러고 있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 했듯이 뱃살을 가리기 위해 + 펜스룰

그리고 나 같은 경우 제일 큰 이유를 하나 더 붙이자면 팔짱을 안끼면 팔이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임

워낙 팔 근육이 없어서 5kg 덤벨로 이두 조질 만큼 팔이 부실한데 살은 붙어있으니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팔을 늘어트리고 있으면 너무 불편함

뱃살 가리면서 팔 무게도 줄이고 펜스룰까지 하면서 휴대폰 보면서 거북목 될 일도 없는 지하철 탑승 자세가 팔짱 끼고 노래 감상 하면서 손가락 튕기면서 리듬 타는거더라

가오 부리는게 아니야.. 작지만 내 생존 방식 중 하나였을 뿐..

그리고 헬스장 가서 운동할때 가오 부리는게 아니라 웨이트 치고 나면 올라오는 펌핑이 초보자라고 없지는 않더라 허리 아치 만들어서 운동 하고 나면 자세 교정도 되고 평소에 구부정한 허리가 잠시나마 펴져있고 조금만 더 찌면 여유증으로 보일만한 찌찌도 잠시나마 펌핑 되면서 평평 해지니까 자세가 좋아졌을 뿐..

마치 몸 좋은척 가오를 잡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는거야.. 다만 멸치 형들과는 다르게 살을 감당하기 위해서 같이 쪄(?) 있었던 대근육 근육량이 멸치 형들보다는 많으니까 펌핑이 두드러지게 보이고 그게 가오 부리는 것 처럼 보일 뿐이야..

돼지 중에 순한 돼지 많아.. 한가지 확실한건 멸치 형들보다 오히려 살 쪄 있는 돼지들이 자기 몸에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몸을 과시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

오히려 내 주변 사례를 보면 멸치 형들이 체지방률 낮아서 근육 모양 선명하게 나오니까 거기에서 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았음

아무튼 오해하지 마라.. 마음 만은 홀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