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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노력하다보면 저도 언젠가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요??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12.16 17:40:18
조회 67 추천 0 댓글 1

22년의 인생을 살면서 주어진 책임을 회피해왔습니다.
학생때 공부하라던 어른들의 말은 무시했고
노력도 하지 않으며 순간순간의 편안함과 이익만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

남들은 우직하게 미래를 위해 착실히 자신을 개발해나갈때
저는 친구와 놀고 게임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왔습니다.

대학도 안가겠다며 고등학교 3년을 내리 놀아놓고
막상 20살에 세상에 내던져지는것은 무서워 부모님께 대학을 보내달라고 하였고
지방대 컴공에 들어왔으나 그 1년조차도 술과 게임에 빠져 시간을 흘려보내며
1학년 학점은 3.3으로 망쳐버렸습니다.

군대 갔다오면 정신차린다기에 다녀왔으나
복학을 앞둔 저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하루하루를 흘려보냅니다.



구구절절 핑계만 대려고 글을 쓴건 아니고 이제 바뀌고 싶습니다.
지방대지만 대학생활 착실히 하고 취업준비 해서
졸업할때는 적어도 어디라도 취업해서 쓸모있는 인간이 되고싶습니다.

책임만 회피하다 시간이 지나
3년, 5년후에 제 자신을 돌아봤을때
그때도 오늘과같은 패배감과 무력함을 느끼고 싶지는 않습니다.



남들은 해왔고 저는 미루었던 일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입니다.
하루아침에 12시간을 공부하며 삶의 습관을 바꿀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루하루 빠짐없이 해나갈 생각입니다.

매일 아침 7시 전에는 기상하고
제대로 씻고 더러워보이지 않게 관리하고
고등학생때 하지못한 수학, 영어 공부 꾸준히 하고
전공관련 코딩이나 알고리즘 강의들으며 공부할 생각입니다.

22살, 내년 복학하면 23살인데
하루하루 꾸준하게 해야할 일들을 해나가다보면
3년 후 졸업시기까지는 사회에 필요한 어느 부분에는 쓸만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너무 늦어버린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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