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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갤러(160.238) 2025.04.08 13:42:57

조회 140 추천 8 댓글 2

저는 과거에 한 사람에게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지속적인 폭언, 따돌림, 모욕, 그리고 금품 갈취까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매일이 지옥 같았고, 지금도 그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 가해자가 한 헬스센터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건강해지는 법을 가르치고,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과거엔 누군가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고,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데 운동을 사용했다는 게

정말 아이러니하고 참담하게 느껴졌습니다.

운동은 누군가를 지배하거나 억누르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근육은 누군가를 때리기 위해 키우는 것이 아니고,

운동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지, 약한 사람을 착취하려는 도구가 아닙니다.

이 글을 쓰며 가장 걱정되는 건,

지금도 성실하게 운동을 가르치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수많은 헬스트레이너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그분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헬스트레이너는 성실하고 멋진 직업입니다.

단지, 트레이너라는 신뢰 기반의 직업이 누군가의 과거에 의해 오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복수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이 사람과 신뢰를 쌓기 전에,

그 사람에게 운동을 배우기 전에,

한 번쯤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피해자이고, 지금도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단지 누군가가 같은 상처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남깁니다.

구로에 있는 IXU웰니스짐 다니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운동이 끝난 후 외진 곳이나 골목길을 지날 때는 꼭 주의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은 기억을 갖게 될까 두렵습니다.

이 글은 사실에 기반한 개인적인 경험을 조심스럽게 공유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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