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처칠이 학창시절 당했던 체벌들 ㄷㄷ

기미갤러(172.219) 2024.07.20 14:11:38
조회 190 추천 0 댓글 1

귀족의 아이들에게는 별다른 체벌이 가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귀족'이라는 말의 느낌이 주는, 우아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거기다가 사랑스럽고 소중한 어린 자녀라면 더욱 귀한 대접을 받았을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귀족이라는 계급은 봉건적 신분제에 기초하고 있다. 신분제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보다 위의 계급에게는 억압을 받고, 이 억압을 다시 자신보다 아래의 계급에게 돌려주는 체제이다. 결국 귀족도 내부에서 여러 상하계급으로 나누어지며 억압하고 억압받았던 것이다. 성인으로서의 능력과 권리를 갖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자신의 부모보다 아래의 계급으로 대접받았으며, 특히 뿌리깊은 가부장제 전통 아래에서 아버지에게 절대 복종하는 삶을 강요당했다.



기원전 로마에서부터 이미 아이들에 대한 체벌은 체계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로마는 한 집안의 가장이 나머지 식구들을 죽일 권리를 가졌을 정도의 극단적 가부장제 사회로, 신분을 막론하고 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자식들에 대한 무한정의 권리를 가졌다. 심지어는 원로원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던 젊은 의원이,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단상에서 끌려내려가 두들겨맞는 일도 심심치않게 있었다.



로마에서 가장 흔한 체벌은 채찍으로 등을 때리는 것이었다. 이는 폼페이 벽화에서 묘사된 학교 풍경 - 귀족들이 다니던 학교로 추정된다 - 에도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벽화에서 매를 맞는 학생은 다른 학생의 등에 업혀 있으며, 또다른 한 명의 학생이 매를 맞는 학생의 양 다리를 들어올려 등이 평평하게 펴지도록 하고 있다. 매를 맞는 학생은 옷이 벗겨진 채 사타구니만 겨우 가리고 있으며 얼굴은 온통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다. 체벌을 돕고 있는 나머지 두 명의 학생도, 채찍이 언제 자신들에게 떨어질지 모른다는 듯 잔뜩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귀족의 아이가 받는 체벌이지만, 사실상 노예들에게 가해지던 체벌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노예의 경우는 옷을 완전히 벗긴다는 점, 그리고 노예들에게 쓰는 채찍은 좀더 크고 질기다는 점만이 다르다)

 


중세로 오면서는 여러 가닥의 자작나무 회초리(Birch)의 사용이 점점 보편화된다. (수도원에서는 아홉 가닥의 가죽 채찍 Cat O' nine tale도 흔히 사용되었다) 이때 하의를 모두 벗겨서 맨살을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물론 귀족의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러한 체벌의 모습은 당시의 해학적인 목판화들에서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르네상스를 거쳐 본격적인 근대가 시작되었지만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뒤쪽 시대로 갈수록 귀족들의 회고록이 풍부하게 남아있고, 여기에 묘사된 어린 시절의 체벌들은 여전히 가혹하기만 하다. 이성과 계몽의 시대인 18세기까지도 아이들은 여전히 아버지의 소유물이었다. 귀족이건 평민이건 아이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주인님'이라고 불렀다.




20세기까지도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여전히 자작나무 회초리(Birch)가 사용되었다. 이는 특히 영국에서 두드러진 현상이었는데, "동성애는 독일의 악습, 채찍질은 영국의 악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윈스턴 처칠은 세인트 조지 스쿨에 다니던 시절을 "이튼 스쿨처럼 Birch로 학생을 때리는 것은 우리 학교의 가장 두드러진 수업 방침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튼 스쿨이나 해로 스쿨의 학생도 이처럼 잔인한 매질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하다."라고 회상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인용한, 화가이자 비평가인 로저 프라이의 회고는 좀더 자세하다. "교장선생님의 서재 한복판에는 검은 천이 씌워진 상자가 놓여있는데, 방으로 불려간 학생에게는 바지를 벗고 상자 앞에 무릎꿇고 앉으라는 엄한 명령이 떨어졌다. 그 당시 나와 또 다른 한 명의 학생은 매 맞는 학생이 고통에 몸부림치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은 온 힘을 다해서 매질을 하는데, 사방에 피가 튀기까지는 고작 두세 대 정도면 충분했다. 매질은 열다섯에서 스무 대까지 계속되고, 학생의 엉덩이는 완전히 피투성이가 되어버렸다."



20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들에도 명문 학교에서의 체벌이 묘사된다. 가장 유명한 것은 <죽은 시인의 사회>로, 이제는 자작나무 회초리가 아닌 패들paddle이라는 넓적한 매로 학생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의 패들에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여러 차례 매질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자작나무 회초리가 여러 가닥으로 되어있는 것처럼, 이 또한 학생에게 좀더 효율적으로 고통을 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동화 <왕자와 거지>에는 왕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대신 매를 맞는 소년이 등장한다. 그러나 여러 자료들에 근거해 볼 때 이것은 그야말로 동화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이다. 아무리 고귀한 혈통이라고 해도 아직 성년이 되지 못했던 아이들은, 이른바 보호자인 어른들이 가하는 제재와 폭력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ps. 그래도 귀족 자녀들이니까  저 정도 맞고 끝났던 것이지
농노 자녀들은 훨씬 더 심하게 맞고 가축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서양교육이 체벌을 금지시키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현재 서양이 체벌을 금지한 이유가 과거에 저런 무지막지한 체벌 문화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당시 유럽 학교에서 가해졌던 체벌 장면.

고통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일어선채로 허리를 숙여 맞는 장면이다

(엎드려 맞는 것은 오히려 덜 아프고 저렇게 일어선 채로 몸 고정시키고 맞아야 고통이 배가 된다고 하네.

그중 가장 아픈 것은 엉덩이 까서 맨살 드러낸 후에 일어선채로 몸 고정시키고 맞는 거고)



ps. 본문에 처칠이 맞았던 일화도 이야기 하는데

엉덩이까지 까게 한 후에 옆에 친구 두 명이 양팔 잡고 몸 고정시켜 상자 같은데 위로 무릎꿇게 한 후에

교사가 채찍으로 풀 수윙해 20대 때려 맞은 애가 엉덩이랑 허벅지가 터져서 피가 터져 흘렀다고 한다..ㄷㄷ


서양도 과거에는 무서웠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320714 카지노 << 그냥 범죄와의 전쟁 고대로 가져온거네 [1] ㅇㅇ(211.192) 09.16 110 0
1320712 씨발 일본국뽕티비 존나 웃기노 ㅋㅋ [5] 기미갤러(175.117) 09.16 192 3
1320711 아마존 프라임 미드 추천 좀 [4] ㅇㅇ(39.113) 09.16 269 0
1320709 와 쇼군 진짜 개멋있다 ㅇㅇ(118.45) 09.16 140 4
1320708 【미국·에미상】 「SHOGUN 장군」이 작품상 등 사상 최다 18 부문 neotoki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113 4
1320707 빌리언스 시즌7 자막 구할수있는곳있나요? [3] 기미갤러(125.130) 09.16 155 0
1320706 쇼군 시즌2가 있어? [2] 기미갤러(218.52) 09.16 200 0
1320705 전라도 광주 틀갈비들 현실... [1] 기미갤러(149.88) 09.16 91 3
1320704 일단 평이 좋았다고 하면 그럼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면서 보게 돼 있음 기미갤러(218.235) 09.16 78 0
1320703 쇼군 본 후 기미갤러(39.120) 09.16 163 5
1320702 폴아웃같은 애미좆병신미드가 상타느니 쇼군이 타는게 맞다 ㅇㅇ(175.208) 09.16 115 3
1320701 1980년 쇼군 2024년 쇼군 ㅇㅇ(112.170) 09.16 159 1
1320700 니들 플랫폼 몇개 쓰고잇냐. [6] 에코스(36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133 0
1320699 근데 쇼군이 뭐땜에 극찬을 받는거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194 0
1320698 쇼군에 대한 나무위키 '전쟁 장면 기대 하지 마라' 기미갤러(218.235) 09.16 119 0
1320697 진짜 미드가 한드보다 확실히 이것만큼은 낫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90 0
1320696 쇼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거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181 0
1320695 아니 쇼군 ㅅ발 전쟁씬 1도 없는 드라마가 이게 맞음? [3] 기미갤러(218.52) 09.16 175 2
1320693 팍앤레 시즌 2 되니까 ㅈㄴ웃기네 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56 0
1320692 왕겜도 뒤늦게 입문한사람 많음 [2] 기미갤러(175.117) 09.16 150 0
1320691 기미갤에서 쇼군 얘기가 도배 되는 거 보면 보는 사람도 늘어 날 듯 기미갤러(218.235) 09.16 76 0
1320690 그냥 재미만 찾는 넘으로서 쇼군이 진짜 잼 있냐? 아니 상을 힙쓸정도냐? 기미갤러(218.235) 09.16 95 0
1320689 동양에서 궁중암투는 후궁이많이나오는데 서양은 왜 왕비만있음? 기미갤러(119.202) 09.16 52 0
1320688 위여물은 뭐여 ㅋㅋ 기미갤러(118.235) 09.16 61 0
1320686 마음을 한번 흔들고 ㅋㅋ 기미갤러(118.235) 09.16 54 0
1320685 드라마 "쇼군" 에미상 18관왕, 역사를 쓰다 [1] ㅇㅇ(14.46) 09.16 255 15
1320684 봊들은 욕구불만 어떻게 해소함? 기미갤러(118.235) 09.16 67 0
1320683 근데 여기 기미갤충 새끼들이 쇼군 빠는 글 보면 [1] 그린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127 3
1320682 볼 드라마 존나없다 시발!!!!!!! [3] 기미갤러(125.133) 09.16 110 0
1320681 우씨 왕후 스트레스가 그냥 쫙 쫙 풀리네 ㅋㅋㅋㅋ [2/1] 기미갤러(118.235) 09.16 190 0
1320680 쇼군이든 오겜이든 상 받는거 [1] ㅇㅇ(220.85) 09.16 133 0
1320678 쇼군 에미 폭격 우리나라 현실적인 반응 ㅇㅇ(121.143) 09.16 193 10
1320676 여긴 한드 싫어서 미드 보는 새끼들인데 [1] ㅇㅇ(118.235) 09.16 143 3
1320675 쇼군 한테 개털리니 ㅋㅋ 기미갤러(121.169) 09.16 104 5
1320673 브레이킹 베드 영자막 놓고 보고잇음 ㅇ 에코스(36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62 0
1320672 야 뭐하냐 ㅇㅇ(175.223) 09.16 42 0
1320671 쇼군 얘기하는건 여기밖에 없어 [2] ㅇㅇ(39.7) 09.16 163 2
1320670 한남들은 왜이리 아무 생각없고 멍청한걸까 기미갤러(118.235) 09.16 55 0
1320669 확실히 아랍 중동 애들이 젤 이쁜거 같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46 0
1320668 쇼군 딱 정리해줌 [6] 그린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1335 23
1320667 쇼군이 그렇게 재밌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97 0
1320666 한국 언론은 쇼군은 관심없고 오공에 열폭중이래 [3] ㅇㅇ(39.7) 09.16 179 1
1320665 일본배우 한국배우 [3] 기미갤러(175.117) 09.16 137 0
1320664 미드 '쇼군' 에미상 18개 부분 싹쓸이 ㅋㅋ 기미갤러(118.235) 09.16 110 7
1320663 와 시발 쇼군 전설썼네 [1] ㅇㅇ(39.7) 09.16 128 2
1320662 노래부르는거 좋아하는 사람? 기미갤러(106.101) 09.16 50 0
1320661 이번에 왕겜이니 반제니 서열정리 확실하게 했네 기미갤러(175.117) 09.16 91 3
1320660 이퀼리브리엄같은 총기랑 주먹액션물 추천좀 [1] ㅇㅇ(211.246) 09.16 106 0
1320659 빨리 조커나 개봉햇음 좋겟네 조커 기대돼잉 CHVRCHE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57 0
1320658 지금 나온 영화들 중에서 볼만한거 업음 CHVRCHE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5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