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역사사전  -  일본 군도에 대해

의외의외 일본 군도 그1 - 구군도? 신군도? 

다들 알다시피 일본군은 2차대전에서 미국이랑 붙을때까지 칼을 들엇음

칼 에미친 놈들

암튼 그렇게 일본 제국시대때 군인들이 패용했던 검이 일본 군도인데

이게 크게 구군도/신군도로 나뉨

어감만 들으면 구군도가 옛날 일본식 칼모양일거같고 신군도가 최신 서양식 칼모양일거같은데 

오히려 그 반대임

↑ 이게 구군도 

↑ 이게 신군도임

이거 딱 보면 "엥? 왜 '구'군도가 체신 서양식이고 '신'군도가 옛날 일본식이냐?"

하고 먼가 이상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왜 그러냐면

구군도는 일본이 메이지유신으로 개혁햇을때

서양에 비해 발전못하는 똥양 문물은 버리고 서양 따라가야한다는 생각에 가득 차 있었음

그래서 군도도 서양식 세이버(사브르) 모양으로 만듬

그리고 신군도는 수십년 뒤, 일본이 2차대전 전에 한창 파시즘이랑 국수주의에 빠질때 만들어진거 

서양 좃까고 우리 일본이 최고다! ㅇㅈㄹ 할때

군도가 서양식인게 말이 되냐? 하고 전통 일본도 모양으로 바꿈 ㅋㅋㅋㅋ

머 실용성같은거때문이 아니라 걍 그게 다임 

의외의외 일본 군도 그2 - 일본 군도는 카타나가 아니다? 

흔히 아는 형태의 흔한 일본도라고 하면 '카타나'라고 알고있을거임

그리고 일본 신군도도 일본도의 형태를 띄고 있으니 카타나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이건 의외로 '카타나'가 아니라 '타치(太刀)'의 형태를 모방한 것임

엥 타치가 무엇이냐...... 

이건 '타치'랑 '카타나'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조금 보고 들은게 있다면 '타치'라는 것에 대해서 '카타나가 쓰이기 전에 쓰인 큰 칼' 정도로 알고잇을거임  

위 사진처럼 카타나보다 크다든가, 카타나보다 칼날 곡선의 휨이 크다든가....

물론 역사적으로는 그게 맞지만, 에도시대쯤 되면 그런 구분은 거의 사라져서 크기라든가 날이 휜 정도라든가

그런 검신의 차이는 아예 차이가 없어짐

그럼 머가 다르냐?

그냥 뭐랄까... 카타나보다 장식성이 강한 일본도? 정도의 느낌으로 구분됨

봐봐

카타나의 경우 위 사진처럼 칼자루 끝 금속부품이 뭉툭하고 단순하게 생겼고

타치의 경우 칼자루 끝이 좀더 크고 화려하게 생김

그리고 칼집도 

카타나는 걍 허리띠에 찔러넣기 편하게 칼집 중간을 좀 튀어나오게 만들어놓은게 전부고 

타치는 군장으로서 결속하기 좋게 금속 고리가 달려 있음 (보통은 두개)

타치에는 그 외에도 칼집 중간을 보강하는 금속 링이라든지 칼집 끄트머리의 금속 부품이라든지

하여간 금속 도장구가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패용/보관시 카타나는 날이 위로 가도록, 타치는 날이 아래로 가도록 눕혀놓는 그런 차이가 있음...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도장구(장식)의 스타일의 차이만 있을뿐

검 자체는 별 차이 없고 걍 스킨 차이라고 보면 됨 

실제로 날은 그대로고 도장구만 바꿔서 타치 ↔ 카타나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있었따

카타나 양식이랑 타치 양식이랑 스깐 한타치(半太刀)라는 양식도 있었고 

걍 스킨놀음임

아무튼 그래서 일본 신군도도 어쨌든 

그 목적이 장교/부사관의 권위를 위한거니까 스타일은 타치양식으로 햇겟지?

보다시피 칼집에 패용고리가 있고 칼집에 금속 링, 금속 마무리같은게 붙어있는 등등 

카타나가 아니라 타치 양식으로 만들어짐 

그래서 일본군도(신군도)는 카타나가 아닌 타치로 구분된다...

물론 이런게 부품 손실도 많고 만드는 과정이나 비용도 카타나 양식보다는 많이 드니까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퀄리티가 낮아지다가 

전쟁 말기에는 3식 군도라고 해서 장식 다빼고 카타나 양식으로 만든 군도가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얼마 안가서 전쟁이 쫑남

끗

근데 사실 이런거 관심잇는사람 거의 없을거같다

근데 왜 썻냐면 걍 자료 정리용+겸사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