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에 봤는데????

이제 슬슬 본사람 많아져서 갑자기 나도 감상 정리하고 싶어서 씀 

배트맨원작코믹스진짜다안봤음....그냥 배트맨 XX한 캐릭터아님??? 이정도만 알고간수준

1. 스토리 개인적으로 좋았음 

예고편 대사나 첫 등장처럼 '복수자'로서의 성격이 강한 배트맨인데 

이 복수의 동기는 자기 아버지가 범죄에 연루되어 죽었기 때문임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배트맨은 딱히 고담의 수호자가 아니라 그냥 고담 범죄자가 미워서 다 때려잡고 있을뿐임

근본적으로는 선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 방향이 비질란테(자경단)으로, 선을 아는 히어로로 갔을 뿐이지 

사실상 행동원리는 빌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흑화한 주인공 캐릭터라고 하면 비유가 될것같음

근데 이 복수자 캐릭터한테 위기가 닥치는데 

그건 극중 주요빌런인 리들러도 아니고 뭐 좀 쎄보이는 펭귄도 아니고 다름아닌 자기 아버지 때문임 

배트맨이 복수자가 된건 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인데 이게 그냥 아버지가 아니라 

'존나 착하고 고결하고 아무튼 인간적으로 완벽한 내 머릿속 최고의 아버지' 가 죽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혹한 복수자가 된건데 

사실 그 아버지가 범죄자 마피아놈한테 자기 뒤를 캔 기자를 담궈달라는 의뢰를 했다네???? 

물론 공통적으로 말하길 토마스 웨인 그렇게 개나쁜놈은 아니고~ 뭐 위기가 닥치니까 사람이니까 흔들렸나봐~ 정도인데 

이게 흔들리면 안됐음 

그래야 복수할 명분이 바로 서는데 

'사실 니 아빠도 기자 한명 담근 범죄자아님? 근데 뭔 권리로 니가 복수를함?' 을 맞을 가능성이 생기니까 

복수자로서 있을수가없는것....

그래서 괜히 사경해매는 집사 병실가서 고뇌도 하고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 

아무리 집사가 아버지 좋은분이셨음;; 을 해도 결국 토마스 웨인의 오점은 씻어지지 않아서 고뇌는 계속 이어짐

그래서 이게 마지막 연설장? 홍수 대피소? 거기에서 마무리가 지어지는데 

시장 후보 저격한 리들러 친구들을 줘팸하고 마스크를 벗고 니네누구임!!! 하고 따지니까 '나는 복수다' 하는데 

이건 과거의 배트맨의 모습이었고 

사실 복수, 복수자 이거 별로 안좋은거아닐까??? 하고 거울치료가 된 배트맨은 

바로 다음 장면에서 빌런을 뚜까패는 복수가 아니라 사람을 구조하는 '고담의 수호자' '희망의 상징' 으로 각성하는거임...

사실 그 전까지는 시민구조를 한다거나 그런 장면은 별로 안보였는데 ( 굳이 있다고 하면 첫 등장때 조커빠돌이들한테 뒤질뻔한 시민 구해준거인데 여기서는 구했다기보단 범죄자 줘팸하는데 우연히 구했다 덤같은느낌)

여기서 처음으로 적극적인 인명구조를 하면서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조명탄으로 선두로 전진한다는 개뽕차는연출까지더해서 

참좋지않았나.......

하는생각을함...

2. 캣우먼은 왜...? 러브라인 뭐임?????

왜 반했음????????????

아니 

반한것까진 ㄱㅊ은데

거기서 갑자기 키스를 박는다....? 난 모르겠다 심정이 

그냥 키스같은거 다 빼고 담담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같이갈래? 하면서 슬쩍 꼬리치고 거절당해서 각자떠나는게 더낫지않았나? 싶은........

3. 리들러에 대한 설명이 넘 부족하지않나????

범행동기 ㄱㅊ은데

그래서 얘가 어케 범행을 저질렀는가....가 좀 부족하다고생각함

영화에서 따로 설명이됐는데 내가 캐치를못한건가? 싶기도하고 

수수께끼 좋음

'안들키고 집에는 어떻게 들어감????' 같이 능력적으로 지적하는게 아니라 

예를 들면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한 유사 리들러 친구들(소총들고 저격하는얘들)

이놈들뭐임???

어떻게만났음????

뭐하는 새기들인데 이렇게 반사회적으로 리들러가 선동하니까 바로 좋다고 모임????

리들러 고아원 친구들인가? 

모르겠음..........

걍 고담이 헬고담이라그런가

암튼 전체적으로 저는 괜찮았다고생각함

3시간 길긴한데

중간에 캣우먼으로 깨는부분만 빼면 졸리진 않았음

흥미로웠다

촬영도 연출도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