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 권한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약했는데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연합뉴스TV 등 방송사들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부족하다면 바로 채워서 제대로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맞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권력도 그동안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독점해왔는데, 기소권은 두더라도 수사권과 관련해서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바로잡는 것이 낫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4월 국회에서도 (검찰 개혁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른바 '검수완박' 드라이브를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대리전 우려가 나오는 것이 당혹스러웠다"며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