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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반태생주의의 기본 전제에 대해서 러프한 이야길 하자면모바일에서 작성

몰?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08 15:01:10
조회 94 추천 0 댓글 6

비대칭성 논제는 대략 다음과 같은 주장임

'고통의 부재는 고통의 존재보다 선하다. 쾌락의 존재는 쾌락의 부재보다 선하다. 그러나 이 둘 사이에는 비대칭성이 존재해서, 고통을 부재하게 하는 것은 의무적이지만 쾌락을 존재하게 하는 것은 의무적이지 않다.'

이 러프한 요약이 틀렸을 수도 있는데

그건 제 부족함의 소산일 것이고....

암튼 일단 이 전제가 납득가능한 전제인가 대해 따져보기 전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속성을 논하는 게 모순적인가? 모순적이지 않은가? 이거에 대해서부터 생각을 해봐야 함.

'존재하지 않는 고양이의 털색은 파란색이다.'

이 문장은 말이 되는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해서 생기는 고통보다 존재하지 않는 이에게 더 낫다'

이 문장은 말이 되는가?

결국 이건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이어져 온 논쟁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에 대해서 대충 다음과 같이 생각함.

'인간'이나 '고양이'는 개별적으로 존재함

근데 '파랗다'나 '무겁다'가 개별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나?

'좋다'와 '나쁘다'가 선악/호오에 대해 판단할 주체/혹은 그것을 지각할 주체를 떠나서 존재할 수 있나?

이거 사실 칸트도 존재는 속성이 아니다 어쩌고 하면서 이야기한 거고

제가 최신 동향에서 어떻게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제 기본적인 입장은 그거 안 되지 않나?에 가까움

좋음과 나쁨은 그걸 지각할 수 있는 주체를 떠나서 존재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고....

따라서 이건 애초에 존재하는 대상만이 지각할 수 있는 좋음/나쁨을 애초에 존재하게 하지 않음으로써 해결하려 한다는 점에서

뭔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주장처럼 느껴짐.

(그게 이미 존재하는 사람들의 윤리적 의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단순한 나르시즘의 윤리로 끝낼 게 아니라면 어떻게 존재하지 않는 자에게 존재하지 않음과 고통의 존재 중 뭐가 나은지를 물어볼 서 있을까? 결국 이건 존재하지 않음과 존재 사이에 놓여 있는 건널 수 없는 간극임)


한편 고통과 쾌락이라는 개념이 저렇게 단순하게 이원화될 수 있는 건지도 생각해봐야함

고통을 찬미하는 게 어긋난 마조히즘이라면

한편으로는 고통을 무조건 악으로 치부하는 것은 자기애의 발로일 수 있음.

이건 인간성이 고통에서 나오는가? 혹은 쾌락에서 나오는가?라는 질문과 이어지기도 하고

뭐 배부른 돼지 배고픈 소크라테스 어쩌고 이야기이기도 한데

다소 구태적이지만 인간으로서 교육된다는 것은 결국

고통을 수반하는 과정임

자기 자신에 대한 양심의 가책

(때로는 체벌의 수위에 오를 수 있는) 부모의 훈계

한편으로는 인간이기 때문에 처하게 되는 필연적인 육체적 취약함까지

그런데 우리 삶을 이루는 이런 고통들이 반드시 나쁜 것인가?

이 물음은 물어볼만한 거지만 어떤 의미로는 계급성을 띠는 질문이 되기도 하지....

'당신이 말하는 그 자기수양의 윤리는 결국 여유로운 서구 시민계급에게나 허락되는 거 아닌가? 애초에 자기를 형성하기 전에 파괴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이거 사실 위의 취약성을 말하는 입장이 주디스 버틀러란 사람 거고

밑의 입장이 대충 요약한 가야트리 스피박이란 사람의 비판인데

아무튼 제 생각엔 이건 자기수양의 문제와 계급의 문제 모두 가능한 이야기란 거임....


결국 길게 돌고 돌아서

이건 답이 안 나오는 게 답이라는 대답만 남는 문제인데

반테생주의로 떼떼떼 하는 사람 중에

진지한 대화를 할 생각이 잇는 사람이 업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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