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로 한국이 만주 얻으려고 중국을 때린다 치자

그럼 한국이 선전포고 바로 때리는 게 아니라

내가 이런이런 명분이 있어서 만주를 따먹으려 한다고 국제사회에 공표하는 게 먼저임

여기서부터 한국이 만주를 따먹으려면 바로 군대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한국이 맞다고 힘을 실어주도록 '설득'해야 함

동시에 중국이 만주를 뱉어내도록 국경 인근에 군대를 재배치하면서 일부러 상대를 압박할 수도 있음

이러한 개념이 '협상력'으로 구현돼서

한국과 중국은 각자의 주장에 동의해줄 나라들을 찾아 설득해야 함

당연히 열강의 지원을 얻을 때 얻는 협상력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한국과 중국은 서구 열강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그들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피똥싸야함

이 과정에서 협상력이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면 그대로 상대가 협상안을 받아들이게 됨

반대로 협상력이 비등비등할 시 협상이 결렬되면서 전쟁 발발

ㄹㅇ 이만큼 세련된 외교전이 있을까? 

열강 아닌 약소국들의 눈물겨운 똥꼬쇼가 이렇게 잘 구현된 게임은 빅토3이 유일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