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뭔 개지랄을 해도 우주전함의 출력이 항성 하나보다는 작고, 뉴턴 제 3법칙을 존중한다면,
우주전함의 무게 중 적어도 절반은 추진제가 차지해야 한다.
2. 사실, 적군이 다가오는 것은 태양과 오르트 구름 사이 거리가 있어도 당연히 보일 것이며,
'기습'이라는 용어는 '군함을 민간선으로 가장한 다음 전쟁범죄를 일으키는 것' 외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결국 이거를 어떻게 해 보기 위해서 열역학을 ㅈ까기로 했음...)
3. 2의 결과로, 전쟁에서 사람이 머리를 써야 할 부분은 딱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씨발 진짜로 쳐???'
이것만큼은 사람의 몫으로 남겨 둘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공지능의 개전 의사에 의해 전면전에 빨려들어가는 걸 좋아할 군인과 정치가,
유권자는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나는 아나키스트가 되련다.
암튼, 그 외의 모든 정보는 사전에 첩보활동으로 수집되는 걸 제외하자면,
'적 원정군의 규모' 같은 건 너무나 명백하게 보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전술이 인간의 전술보다 못할 가능성은, 그냥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똑똑해서가 아니라,
인공지능도 사람도 당연한 결론에 합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혀 없을 공산이 크다.
대부분의 전쟁은, 개전 시작과 동시에 패전국이 결정될 것이다.
4. 1과 2의 결합으로 인해, 미사일은 '상대의 요격체계를 소진시킬 만큼 떼로 쏟아붓는' 방식 외에는
무기로서 그닥 효율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상대의 요격 미사일보다 더 많은 공격용 미사일을 부을 수 있다면...
뭐 물론 상대방을 완벽하게 조질 수 있겠지만(Casaba Howitzer 같은 것도 필요 없이, 걍 자체 운동량만으로도)
사실상 미사일은 작은 함선이고, 그냥 이거 무인기 가미카제 중공군 인해전술이잖아,
뭔 전략이고 뭐고 필요 없이 공업력이 높은 국가가 무조건 이긴다는 허무한 이야기가 된다.
5. 모든 함재기는, 프로세서로 사람의 뇌를 사용하는 미사일과 완전히 동등하며,
모든 미사일은 사람이 타지 않은 작은 고속정과 완전히 동등하다.
사실 사람이 타고 있다는 것은, 나중에 회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수십 배 골치 아프다.
6. 거울은 저렴하고, 크게 만들기 쉽고, 완전히 잘려나가기 전까지는 잘 작동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체계가 될 수 있다.
특히 감마선 영역대의 레이저나 중성입자 병기 같은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문명이라면,
광학 병기의 필연적인 양자역학적 확산(위키피디아 Gaussian beam 항목 참조) 때문에
이런 '거울 어레이'를 레이저포 내지는, 방어수단으로서의 항성의 운용에 반드시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즉, 은영전식 전열보병 전투는 차라리 양반이고,
전함 대부분이 커다란 거울을 달고 있는 소모품이며
포격은 후방에 있는 존나 커다란 레이저포가 걍 아군을 향해 대충 쏴갈기면,
그 거울들을 어케 잘 배치해서 적함을 요격하는...
뭔가 폼 안 나는 회전 양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먼가 몇 개 더 있었는데 생각이 잘 안 나네.
아무튼,
우주전쟁은 ㅈ같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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