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비들을 생산하는 설비들을 모조리 뜯어고치는 비용은 공짜가 아니거니와

무엇보다, 석유의 생산과 운송에 드는 비용 역시

아크 원자로 베이스 기술로 어마어마하게 줄어들 거라는 것도 생각해야 함...

아크 원자로 유조선이나, 전기로 작동하는 정유시설,

심지어 각 주유소들이 모두 자동화된 광경 같은 걸 상상해 보셈.

즉, 아크 원자로가 발명되었을 때, 석유의 가격도 따라서 어마어마하게 폭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건 단기적으로는 석유 사용량을 대거 늘릴 거라고 생각하는 게 맞음.

물론 장기적으로는, 그것들조차도 전기로 돌아가게 하는 게 더 저렴해서 다 바뀔 수는 있겠죠.

근데 그때까지 지구가 버텨줄까????

글고 이건 갠적으로 드는 생각인데, 

지구온난화고 나발이고, 손바닥 사이즈만한 3GW 원자로가 도처에 돌아다니는 사회면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온도 증가가 아니라,

그냥 '폐열으로 인한 지구 온도 증가'가 심각한 문제로 여겨질 거 같은데.

아크 원자로에서 폐열이 안 나온다고 해도,

결국 열역학 법칙이 유지되는 이상 그 전기로 돌아가는 장비들은 결국에는 폐열을 방출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