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있을법한 결말이었다.

누더기를 입고 빈민가를 기어다니던

나는 쓰러졌다.

자신을 몰락시킨 이들을 떠올렸다.

시골에서 올라온 재능있는 청년과 그런 그를

구경하러 온 정의감 넘치는 2황녀.

생각해보면 있을법한 이야기다.

신에 미친 광신도 아버지와 그것을 저지하던 누님.

아버지에 의해 그 누님이 돌아가신 것을 제외한다면

무능한 귀족이 평민을 괴롭히다가 무너지는 것은

귀족 사회에서 종종 있던 일이니까.

포기한 채 세상에 관심을 끄고 가진 부를 이용해

편한 대로 살다가 젊은 평민이 가진 노력은 잊은 채

능력만을 보고 재능이라 부르며 시기하고

무의미하게 흘러낸 과거와 평민이기에

시기하는 마음을 권력으로 찍어 누르는 장면.

어디선가 있을 법 한 이야기다.

나같은 쓰레기 귀족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평범하다면

찬란한 사람 사람 또한 있어야 나라가 망하지 않는법이다.

초기에 나라가 그럭저럭 잘 운영되었던 것을

나를 철퇴 내린 권력 위의 권력을 가진 존재 또한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다.

힘을 가질 때는 끝까지 쓰레기여서 재능있는 평민을 시기해서

생트집을 잡은 귀 귀족인 나 테일러.

그리고 그것을 단죄한 제2왕녀

내가 단죄된 귀족역에 포함되어있지 않다면 웃어넘길일이다..

귀족사회에서 종종 있곤 하는 일이니까.

후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였던 자신이

하는 말이기에 확신할 수 있다.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은 틀리지않나보다

지금도 2황녀를 몰라보고 무시한 일이 후회스럽다.

그때가 아니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살았을까.

계속해서 결말과 그로 인한 과정이 아쉽다.

권력 위에 군림한 귄력자 2황녀가 너무 부러웠다.

계속해서 빛나 마지막까지도 빛을 낸 그녀

나와 똑깥이 파멸을 맞이하지만.

삶의 과정이 다르듯 삶의 결과 또한 다르다고 말하듯이.

마지막까지 빛나던 모습이 누님이 죽고 정신을 놓은

나와 너무나도 비교가 돼서. 시기심이 난다.

술에 취해 인생을 허비하던 때가 생각이나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때는 술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마쉴 술도 없어 술기운이 없이

누님의 죽음을 막지 못한 비참한 나만이 남아있다.

그로 인한 분노와 우울감으로 자신을 계속해서 좀먹는 와중에

지금까지 살아온 내가 신기하기만 하다.

치코리 1화를 보고 계속해서 문장을보고 고민하고 상상했는데

팬픽을 생각했는데 그냥 치코리 표절 덩어리가 나오더라 울었다.

허락맡고 치코리한테 팬픽연재 허락 맡는 상상까지 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표절 덩어리가 나온게 다행인거같다.

팬픽 연재해도 되냐고 물어봤으면.

니고닉 뭐냐

너 나랑 친하냐고 물어봤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