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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거 어떰앱에서 작성

Camell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9 19: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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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어둠 죽었던 선인이 의식을 되찾았다.
 

처음에는 마치 세계에서 처음 탄생한 것처럼그저 태허속의 작은 점이었다.
[그것] 권능은 극히 한정되어감각에서 오는 신호를 받거나신경에 명령을 전달하지 못했다.
 

혼란 속에서 그저 본능을 따르는 의식만이맹목적이면서도 확고하게 뻗어나갔다.
 
아직 자신의 죽음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죽음을 인정 하는걸 거부했다-
 

상식적으로 보았을 선인은 분명 죽었다.
 

그녀의 오른 발목은 부러져 있다.
그녀의 양손 힘줄은 나가있다.
그녀의 내장은 전부 파열되었다.
상처가 매우 심한 심장 군데가 넘게 파열되었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상처는 바로 머리였다.
 

검상이었다.
 

검이 그녀의 이마를 관통해 뇌를 파괴하고 두개골을 뚫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하나만으로도 치명적일 것이다.
 

하지만 선인 평범하지 않았다.
 

선인은 불사불멸이다 
몸은 천년이 지나도 죽지 않는다.
혼은 만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쇠망의 법칙을 완벽히 뒤엎은
신주의 유일한 선인
 

이 고요한 석실에 있는 유해가 바로 존재였다.
 

그리고
 

하나의 신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선인의 뇌와 육체가 점차 복구되고 재생하기 시작했다.
 
 
 
주위에 모든 기를 흡수하여,
 

찢어진 피부를 메우고.
부러진 골격을 연결하고,
파열된 근육을 붙이고,
손상된 장기를 복구한다...
 

점차선인의 의식이 지각을 얻었다.
 

그녀는 석실의 창에서 빛줄기가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들어오는 보았다.
그녀는 석실에 퍼진 개미 시체와 
시든 식물의 썩은 내를 맡았다.
그녀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며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눈송이를 감싸는 가지들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아픔슬픔시려움저림더부룩함가려움...
신체 곳곳에서 느꼈다.
일천의 고난일백의 고통이 몸에 남아,
끝없는 고문인 듯했다.
 

끝없는 회복끝없는 고통,
선인은 묵묵부답이었다.
 

[ 난 누구 인가? ]
 

머릿속은 아직도 혼란하여 기억나는 것도 있었지만,
잊은 것이 많았다.
 

여기는 ? ]
 

기억에 남은 문자들로는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았다.
 

[ ...  ? ]
 

생각을 하자 사라졌던 감정이 가슴속에서 격동했다.
 

일곱...
 

그녀와 가장 가까웠던 일곱 사람.
그녀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했던 일곱 자루의 .
 

일곱 사람은 모략으로 그녀를 이곳에 빠트렸다.
일곱 자루의 검이 끌어내려그녀를 죽였다.
 

[ ... 어째서 ? ]
 

흉포한 감정이 멈추지 않았다,
증오,
의혹,
원망,
분노,
그리고 슬픔이.
 

[...어째서?]
 

답은 없었다오직 답을 얻고자 하는 의지만 있을 .
 

...선인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시간은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몸이 회복되기 전까지, 계속 기다려왔다.
그녀는 일곱 사람을 찾아가, 자신을 죽였는가라고 묻고 싶었다.
 

강렬한 충동이 흐릿한 의식에 각인되었고
재촉하고일깨우고 변화시켰다,
기다림은 습관이 되고시련은 천성이 되었다.
그리고...
 

고통
      고통
            고통
                    고통
 

끝없는 회복끝없는 고통.
선인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녀는 오랜 시간 인내해왔다,
그녀는 오랜 시간 인내할 있다.



붕괴 신주절검록 프롤로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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