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개의 경우 발각되지 않은 암살이 실패하는 건

그냥 '(제대로 작동하는) 총알과 폭탄이 모자라서'인 경우가 태반이고

그런 의미에서라면 토류벽 같은 방어용 인술의 존재 때문에

공격자의 화력만큼이나 방어 수단도 다채로워진 나루토 세계관에서는

관통에 올인한 기술이 최후의 수단으로 나름 유용할 수도 있을 거 같음...

예컨대 실제로 총격 등이 발생하면 경호원들이 하는 건

몸으로 VIP 가리면서 현장 이탈하는 건데

나루토 세계관에서는 여기다가 토류벽이다 뭐다 방어용 인술 몇 겹 추가되기까지 할 거잖음

그러면 엄폐물이랑 경호원이랑 암살 대상을 일격에 관통시킬 수 있는 치도리는 매우 유효한 수단이지.

그게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집 벽 같은 것도 부수면서 사람 잡을 수 있을 거고.

사실 아주 졸렬하게 들어가자면

라디오로 락 음악을 엄청 크게 틀어놓은 다음에

문을 두드려서 당사자가 누군가 싶어 문 앞까지 다가오는 걸 확인한 다음

문을 관통하고 찔러 죽이는, 고전적인 수법을 사용해도 된다...

문제는 죄다 폼이 안 난다는 것이지.

근데 설사 그렇다 해도, 나루토에서 시가전 같은 게 좀 더 자주 등장했으면

치도리의 관통력 요소가 하드 브리칭에 이점이 있다는 건 좀 더 부각될 수 있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