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쯤 되보이는 서양인 금발 애새끼였는데 나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였음

근데 금발 초딩새끼는 사실 신적인 능력을 가지고있어서 지 맘대로 주위 인간들 갖고 놀면서 즐기는 코스믹 호러적 존재였음

이새끼가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강제로 옆에 붙어서 친구마냥 놀긴 하는데 속으로는 제발 오늘은 기분 좋아서 지랄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애새끼한테 쩔쩔매면서 살아감

그래도 최근에는 애새끼 기분이 좋은지 딱히 인간들 해체음미 안하고 나랑 걍 놀기만 하는지라 스톡홀름 신드롬이 왔는지 나도 어? 이새끼 그래도 괜찮은 놈일지도? 라는 생각 들었는데

그건 그냥 내 바램이었고 아니나 다를까 옆에 지나가던 노부부를 살인해체음미 하길래 아 씨바 이새끼 옆에서 안튀면 나도 뒤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밤에 이새끼 잘때 튀려고 했는데

이새끼가 몽유병이 있는지 자는데 일어나서 맨정신 아닌 상태로 개좆같은 살인언령을 막 내리기 시작함

나는 바로 일가실각 데샤앗 하면서 튀었는데

이새끼가 그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언령을 내리는데 그 내용이라는게 반경 XX미터 내의 자기가 "모르는" 사람들을 자기 집으로 보내는 거였음

나는 애새끼가 아니까 당연히 납치 안당하지만 도망가면서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 막 사라짐 

(그때는 그냥 납치 안당해서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애새끼가 일부러 주위 사람들 사라지는걸 보고 절망하라고 한것같음 ㅅㅂ ㅋㅋ)

도망가다가 공사장이랑 광산이랑 반쯤 합친것같은 곳에서 숨었다가 애새끼한테 발각됨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때 딱 이새끼 몽유병이 풀려서 얀! 너 거기서 뭐하냐 집에 가자 ㅋㅋ 해서 뒤지지는 않고 탈출에만 실패함 (내 이름이 왜 얀이었을까?)

다음날에는 극장같은곳에 가서 서커스를 보는데 서커스 단원중에 내가 아는 여자애가 나오는거임, 이름이 레이첼인가 그랬음

그래서 레이첼 여기에 나오네 ㅋㅋ 반갑다 말했는데 말한 직후에 아 애새끼가 내친구 잡고 지랄하겠구나 이생각 들어서 바로 후회함

옆에 애새끼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레이첼 보면서 흥미진진한 표정 짓길래 내가 제발 아무짓 하지 말아달라고 하니까

애새끼가 그럼 대신 뭐해줄건데? 말하면서 웃음

거기서 꿈에서 깼다.

그리고 애새끼 남자였다 그래서 더 좆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