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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6 00: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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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당연하지만, 오늘의 랜돌프・얼스터는 군복은 아니었다.


그러나, 역시 검은색을 기조로 한 매정할 만큼 장식이 없는 예복이다. 상복을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은, 화려한 옷이 많은 참가자 중에서 눈에 띄게 떨어져 있다. 그리고, 그것이, 코니에게는 그의 의사 표시로 생각되어 견딜 수 없다.


즉, 춤추러 온 것이 아니라, 어딘가의 사냥감을 산제물로 바치러 온 것―――이라고.


( 스스스스칼렛님, 나가실 차례에요……! )


코니는 무심코 뒷걸음질치며 스칼렛에게 매달렸다. 그러나 그녀도 어딘지 모르게 굳어진 얼굴인 채 『 시, 싫어요, 난 서투른거야! 저 녀석! 』 이라고 외치자마자 한순간에 자취를 감추고 만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도주다. 눈치챘을 때에는 기척조차 없었다.


만사휴의(주1)라는건 이런것일까. (주1:가망이 없음)


랜돌프가 한 걸음, 또 한 걸음 이쪽으로 다가온다. 코니도 황급히 발길을 돌리려―――다가.


「―――얼마 전에 뵜었군요, 수녀님.」


낮은 목소리가 떨어져서, 코니는 절망적인 기분으로 천천히 뒤돌아봤다.


「 사, 사람을, 착각하셨……」


「 착각?」


끄덕끄덕 수긍한다.


「……그런가. 그러면, 인사부터 시작할까. 나는 랜돌프다. 랜돌프・얼스터」


응, 알고 있다.


「 코, 콘스탄스・그레일이라고, 합니다」


「 아아, 알고 있다」


그 대답에, 어머 마음이 맞네요―――라고 부담없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네 목적은 뭐지?」


「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물론 무슨 말씀인지는 알고 있다. 너무 잘 알고 있다. 다만 말할 수 없을 뿐이다. 스칼렛・ 카스티엘의 복수를 돕는 중입니다―――라는 것은.


「 오를라뮨데 저택의 예배당에서 뭘 훔쳤나? 고인의 유서인가? 아니면―――」


「 아니, 그……」


눈이 헤엄친다. 변명이 나오지 않는다.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코니는 마음 속으로 도움을 청했다.


( 누, 누군가 도와줘―――! )


『 아아, 정말! 』


그러자 참다 못한 듯, 난데없이 스칼렛이 돌아왔다. 정말,정말! 화내면서 소리를 지른다.


『 어쩔 수 없네! '물러나세요', 콘스탄스! 』


(―――에?)


'무언가'가, 콘스탄스의 안에 들어 온다. 그때는 강한 힘에 튕겨지는 것 같았지만, 이번은 휙, 하고 몸의 가장자리 쪽으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의식이 있다.


「―――거기까지 단정짓는 이상, 당연히, 증거가 있으신 거겠죠?」


누군가가, 코니의 입을 빌려 말하고 있었다. 자신감에 흘러넘치는 목소리는 코니와 같지만, 코니는 아니었다. 분명 표정도 다를 것이다. 턱을 뒤로 젖히고, 그 무서운 랜돌프・얼스터를 정면에서 째려보고 있다.


그때까지 무표정이던 랜돌프가, 감청색의 두 눈동자를 살짝 흔들었다.


「 설마 증거도 없이, 가련한 영애를 도둑 취급일까요? 사신 각하의 이름이 울겠네요. 난생 처음 겪어보는 모욕이라서요. 철회하지 않으시겠다면, 저는 너무 두려운 나머지 부인회에 뛰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품행방정을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던 랜돌프・얼스터가 끈질기게 달라붙어 곤란해 하고 있다고」


「 너와 함께 모리스 고아원에 가서, 원장이나 아이들이 너를 오를라뮨데가의 레티와 다른 사람이라고 증언한다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지만」


( 드, 들켰다―――! )


코니는 까무러쳤지만, '스칼렛'은 흔들림 없이 생긋 웃었다.


「 거절하겠어요. 이 세상에는 닮은 얼굴이 세 명 있다고 하더군요. 원하시는 것은 영광이지만, 저, 초면인 남자와 바로 데이트 약속을 잡을 정도로 싼 여자는 아니라구요?」


설마 여기까지 당당하게 정색할 줄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랜돌프가 어안이 벙벙한 것처럼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이것은―――어떻게 생각해도 궁지에 처한, 것이 아닐까. 솔직히 살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랜돌프가 눈썹을 찡그리며 뭔가를 말하려던 그 때,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홀에 울렸다. 뒤이어 비명이 울렸다. '코니'가 놀라서 시선을 향하게 하니, 아까의 부인 중 한 사람―――테레사・제닝스가 뺨에 손을 대고 쓰러져 있었다. 맞은 것은 아니다. 손가락 사이로 새빨간 피가 몇 줄기 흘러, 턱에서 방울져 떨어지고 있다.


선혈은 순식간에 그녀의 목 언저리를 물들여 갔다.




◇◇◇




테레사를 내려다 보는 것처럼 난폭한 숨을 토하고 있는 것은 마곳이었다. 손에는 깨진 와인잔을 들고 있다. 아마, 그 잔으로, 구타했을 것이다. 깨진 유리 끝에서 뚝뚝 하고 붉은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 년이,」


마고트는 눈에 핏발을 세우고, 분노에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 이 창녀가, 나쁜 거에요……! 」


휭, 하고 조용해진 홀에서 처음으로 움직인 것은 랜돌프・얼스터였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쓰러진 부인의 곁에 다가가, 예복이 피로 더러워지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그녀를 안아 일으켜, 환부를 확인한다.


「―――상처는 그리 깊지 않은 것 같다. 단지 유리 파편이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즉시 씻어내는 편이 좋겠다. 그 사이에 소독병과 청결한 천의 준비를. 의사가 도착할 때까지는 좀 걸릴 거다.」


그 말에 하인 몇 명이 달려와서, 테레사를 정중하게 실어갔다. 시녀가 세탁실로 달려간다. 뭘 멍하니있는 거냐, 곧바로 파발마를 보내라, 라고하는 호통이 어딘가에서 난무했다.


「 마곳・튜더」


랜돌프는 감정을 일절 배제한 사무적인 목소리로, 우두커니 부인의 이름을 불렀다.


흠칫 하고 부인이 어깨를 떤다.


「 알고 있겠지만, 이건 상해다. 법을 단속하는 입장의 인간으로서, 부인의 행동을 간과할 수 없다. 부하가 올 때까지 내가 조서를 꾸미지. ―――고드윈 부인, 미안하지만 비어있는 객실을 빌려 줄 수 없을까? 가능하면 뒤치닥거리를 할 시녀도 보내 주면 좋겠는데」


그 냉정한 태도에 어수선했던 객실이 서서히 침착성을 되찾아 간다. 누군가가 코니의 등 뒤에서 속삭였다.


「……어머, 벌써 끝인가요? 왠지 흥이 깨지네요」


「 잊었나요? 그 꼬마가 나오면 항상 이런 식이었잖아요.」


「 지금은 왕립 헌병대에 몸을 두고 있다고 들었지만, 십년 전과 하는 짓은 다른게 없군요.」


「 오히려, 고지식한 성격이 박차가 걸린 건 아니고요?」


저택의 인간에게 지시를 내린 랜돌프가 코니의 곁으로 돌아왔다. 역시 이 상황에서 조금 전의 계속을 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단지 그 시선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 ―――잘 봐둬라.」


그 말에, 코니는 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옮겨져 가는 테레사를 쫓듯이 점점이 피의 흔적이 남겨져 있다. 어느새 음악은 그치고, 나이 어린 영애들은 창백해져 불안한 듯이 몸을 맞대고 있었다. 나이 든 사람의 표정은 다양했다. 사태를 걱정하는 자, 유쾌한 듯이 입을 비트는 자, 벌써 끝인가 하고 시시해 하는 자.


이런 야회는 처음이었다. 저런 식으로 말다툼이 시작되는 것 따위의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아니, 틀렸어―――. 코니는 머리를 흔들었다. 있었지 않은가. 그랑・메릴=앤에서. 피는 흐르지 않았지만, 파멜라・프란시스를 규탄해 몰아붙였었다. 머리 한켠에서 경종이 울렸다.


―――그렇다면, 애초에, 이것은 누구의 탓이지?


그 때,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낮은 목소리가 코니를 붙잡았다.


「 이것이, 네가 불러낸 것이다」





◇◇◇





당연하게도  야회는 끝났다.


초대객이 차례차례로 귀가하는 가운데, 코니가 에밀리아・고드윈의 모습을 찾아보니, 그녀는 온실을 빠져나와 안뜰의 벤치에 있었다. 몹시 고단한 듯이 주저앉아 있다. 아니 실제로 피곤했음에 틀림없다. 앞으로 그녀는 주최자로서 제닝스 가문에 사정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고, 헌병에 의한 현장검증도 아직 시작된 참이다.


코니가 가까워지자, 에밀리아는 살짝 시선을 보냈다.


「 당신, 닮았어.」


그렇게 말하고, 어딘가 체념한 듯 얼굴을 돌린다.


「 생김새는 전혀 닮지 않았는데 말이야. 비웃어져 버리겠네.」


「……스칼렛・ 카스티엘에게?」


코니가 그 이름을 말했던 것이 의외였는지, 에밀리아는 번쩍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자조적으로 웃는다.


「 당신처럼 평범한 애 상대로 그런 걸 말해 버리면, 반드시 또 혼나버릴거야―――.」


질투와 증오. 선망. 그리고 그 안쪽에 희미하게 떠오르는 것은 추모, 일까. 코니는 무심코 물었다.


「……어째서, 그녀가 처형당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건지, 아시나요?」


「 세실리아 왕태자비를 독살하려고 했기 때문이잖아.」


당연한 일이라는 듯 에밀리아・고드윈은 단언했다.


「 그것은―――」


확실히 얼마 전까지의 코니도 그렇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 스칼렛은 곧바로 사람을 속이거나 계략에 빠뜨리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때의 분노는 진짜였다. 당신도, 뭔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꾸욱 하고 주먹을 움켜쥐고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한 표정의 코니를, 에밀리아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닮았어.」


그렇게 말하며 일어선다. 그리고 구름으로 뒤덮여 희미하게 비치는 달을 올려다보며, 혼잣말처럼 말했다.


「―――여섯번째 달(마르타)의 일곱 번째 절기. 옛 몬트로즈 저택 폐허. 초대장은, 존・디 백작의 모자 안에」


「 에……?」


당황하는 코니를 외면한 채, 에밀리아는, 의무는 완수했다는 듯이 얼른 저택으로 돌아간다.


단지 떠날 때에 한 번만, 코니의 쪽을 돌아보고, 이해력이 나쁜 아이에게 타이르는 듯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 인생은 살아남은 자의 승리야. ―――그러니까, 깜빡 퇴장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렴, 콘스탄스・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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