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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와 처녀가 같은 이유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1 19:58:14
조회 86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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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줄거리랑 관련이 없는데도 이야기에서 고아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책이나 극본을 쓸 때 꼭 부모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가야 되기 때문이야. 적어도 주인공이 청소년이라면 말이야.


많은 경우 주인공의 부모는 줄거리에 방해가 되는 존재야. 독자나 관중은 왜 부모 이야기가 안 나오는지 궁금해하거든.


그렇다고 ‘주인공이 부모와 사이가 나빴다’ 라거나 그냥 ‘부모가 형편없었다’ 라고 해버리면 사람들이 스토리와 상관도 없는 얘기에 의미를 두게 되니까, 그냥 부모들을 죽여서 없애는 거지.


부모와 관련된 내용이 줄거리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주인공을 백지 상태로 출발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거야.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상영 시간을 잡아먹을 필요 없이.


그런 맥락에서, 여자가 과거에 만났던 남자들도 고아 주인공의 부모와 흡사한 장애물이라는 뜻이지. 서사에 짐이 될 뿐이야.”


나는 친구들을 둘러보며 각자의 게임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과거에 대해 생각해봤다. 자기 캐릭터의 부모 형제나, 과거의 이성 관계를 설정해 놓은 사람은 아서 뿐이었다.


아서의 캐릭터는 관계의 앙금, 과거에서 비롯된 퀘스트, 신분의 몰락과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티프와 라이머의 캐릭터들은 처음부터 부모가 죽고 없다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어떤 설정이건 결국 마지막에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터였다. 게임이 충분히 오래 이어지기만 한다면.


“그럼, 그게 여자의 정조, 순결, 순진함을 중요시하는 문화랑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거야?”


티프가 팔짱을 끼며 아서에게 물었다.


“빙고!”


크레이그가 말했다.


“너무 쉽게 만들었나 봐. 2탄을 기대하시라.”


“물론 그것도 아무 관련이 없지는 않겠지.”


아서가 티프에게 대꾸했다.


“하지만 내가 90분짜리 영화 대본을 쓰는 중이고, ‘나 이번이 처음이야’라는 딱 한 줄의 대사로 끝낼 건지, 아니면 과거에 대해서 구구절절하게 설명할 건지 선택해야 한다면… 내 답은 정해져 있다는 거야.


그냥 처녀라고 하는 게 서사 면에서 편하다고.”




고아와 처녀는 내러티브적으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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