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계곡, 호수 같은 곳은 비 내렸다가 가물었다가 하고 토사나 낙엽 밀려오면서 수온이나 물성이 비교적 자주 바뀌 니까, 저런데 사는 담수어들도 수온이나 물성 변하는데 어느정도 적응력이 있는 편인데, 해수어들은 원래 지구 면적의 3분의2 덮고 있는 바닷물에 사는 애들이다 보니까 물성 변화에 취약해서, 걍 자기들 평소 사는 환경에서 조금만 달라져도 병 걸리고 드러눕는 경우가 일반적임.

막 집에서 해수어 기른다는 애들도 무조건 물량 많고 물성 안정화시키는 걸 제일 중요시해서, 어항도 표면적 대비 물량 많은 큐브 형태를 좋아하고 여과시스템도 섬프라고 어항 밑에 어항 놓고 펌프 돌려서 물 순환 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게 대부분임.

근데 걍 물고기 자체가 변온동물이다 보니 특히 작은 애들일수록 급격한 수온 변화에 취약해서, 담수어도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생물 택배나 봉달하면 아이스팩이나 핫팩 넣어도 온도 스윙 때문에 전멸하는 경우가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