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국가는 대량의 자궁을 생산 및 양육, 공급하는 제1공급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민간 영약에서의 자궁 생산은 매우 불안정하며, 불평등한 시장 상황 및 독점의 위기를 번번히 맞이하였고, 시장 실패와 함께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국영화된 자궁 산업에 불만을 가진 이들 역시 매우 많았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계집애는 자기가 무슨 돈으로 먹고 사는지를 전혀 모른다니까요? 구매 이후에도 자기는 그저 계약했을 뿐이지 팔린 게 아니라는 양, 언제든 다시 공무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양, 원......"

국영 자궁 생산 협동체가 실제로 매우 낮은 효율을 보인다는 연구 조사 결과 역시 존재한다.

대규모 자궁 창고는 둘 이상의 자궁의 마찰 과정에서 발정 혹은 불순 등으로 변질될 수 있으며, 이는 염가 일회용품으로 대체되어 판매되긴 하지만 그 양육비에 비해 들어오는 수익은 미미하다.

경쟁체계를 도입해야만 한다는 목소리 역시 많다.

"옷을 어떻게 벗어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니까요? 할 줄 아는 거라곤 고작 다른 나라에선 더 좋았을 텐데, 다른 나라 가서 살면 좋을 텐데, 운운. 도태되면 그 좋아 죽는 다른 나라로 보내주는 게 필요하단 말이죠."

현재 자궁 생산 민영화 논쟁에서 스스로의 여력을 자랑하는 국제 자궁 생산 기업은 S급부터 폐기 수준의 자궁까지 다양한 등급을 통해 자궁을 분류해 변별하며, 구매 이후 1년 이내 완전 환불 정책을 통하여 상당한 순익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직 자궁 민영화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는 정부는 대신 해당 기업으로부터 자궁 양육 노하우를 전수 받기 위해 훈련소를 설치해 양육 코스를 시범 운행 중에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하여, 양육 코스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자궁을 정해진 시간에 배출하여 자유로이 쓸 수 있도록 하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