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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사이버펑크 암컷타락전뇌 단편앱에서 작성

TS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9 0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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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러시러시러시러 안대안대안대안대안대...!"

"가만 있어 썅련아! 움직이면 뇌 좆되는 수가 있어!"

"가기 시러 가기 시러 가기 시러!!"

"닥쳐 시발!"

푹, 새하얗고 보드라운 목덜미에 전극이 꽂힌다. 곧바로 반응이 온다. 붙잡은 몸에 남아 있던 억척스러운 힘이 사라지고, 축 늘어진다.

"안대안대안대..."

털썩

 쓰러지고 얼마 안가 가랑이 사이로 따스한 물이 흘러나온다. 멍청한 년. 반항하지 않으면 빨리 끝났을 텐데.

 실금을 한채 쓰러진 뿔 달린 여자, 아니 암컷은 추잡하기만 할 뿐이었다. 잡으려고 추적할 때만 해도 그렇게 애를 먹었는데 참.

"헤으윽... 흐으으...♡ 헤에에...♡"

 눈을 까뒤집고 아직도 움찔거리고 있다. 발로 툭툭 건드릴 때마다 움직이는 걸 보면 영락없는 암컷이다. 이런 것이 한때 이 바닥을 주름잡던 범죄자였다는 게 연상이 안된다.

 "어, 나야 나. 일 끝났어. 계집은 사로잡았으니까 안심하고. 어, 그래 그래. 수당은 잘 들어왔고?"

 후우우-흡, 빌어먹을 스테이션의 거리는 언제나 서늘하다. 트리타늄 내구도 유지랍시고 영하에 가깝게 유지하는 건 무슨 놈의 심보인지.

 그래도 오늘은 수당이 들어왔으니 나쁘지는 않다. 이 빌어먹을 년을 쫓느라 며칠을 이 추운 구역에서 썩은 보람이 있다.

 오래된 네오콤을 켜서 액정의 푸른 화면을 응시한다. 그동안 변변찮은 수입이 없어서 쪼들렸는데, 오늘 수입만 제대로 들어오면 된다.

 잔액: 1001isk 56cent

... 좋아! 며칠을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돌아가면 이 돈으로 맛있는 거나 좀 먹고, 옷도 사고 네오콤도 바꿔야지.

 빌어먹을 창년을 어깨에 매고 뒷골목으로 사라진다. 한때 이 골목을 휘어잡았던 사내가 지금은 천박하게 오줌이나 싸지르는 계집이 되었다니, 내가 생각해도 참 신기한 세상이다.


------------


 연합 최고이사회의를 거친 정책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게 불법이냐고 하면, 그건 또 미묘한 일이었다.

 연합의 밑바닥에는 언제나 범죄자들이 들끓었고, 그런 범죄자들을 계집으로 처분하는 것. 그것들을 높으신 분들의 성욕 처리용으로 팔아치우는 것.

 어딜 봐도 합법적인 부분은 없었지만, 범죄자들을 빼고는 누구 하나 손해볼 구석이 없었기에 암묵적으로 이 일은 합법이 되었다.

 나는 그런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돈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계집년 하나를 만들 때마다 꼬박꼬박 돈도 꽂아주니 마다할 것도 없었다.

 그러니까, 마다할 것 없"었"다.

 "잭 이 씨발 새끼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중저음은 온데 간데 없고, 성질 사나워 보이는 여자의 목소리만 들린다.

 그걸 듣는 눈앞의 개자식-잭 말콤은 실실 쪼개고만 있다. 지금 나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다.

 "실은 말이지... 요즘 수요는 갈 수록 높아지는데, 공급이 영 부족해져서 말이야. 높으신 분들이 나를 자꾸 쪼아대더라고.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전혀 미안해보이지 않는 얼굴이다. 지금 내 처지보다 지한테 들어온 돈이 얼마인지 더 신경을 쓰고 있겠지.

 "개새끼야! 개소리 하지마! 애초에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잖아? 왜 내가 이렇게 되야 하는데?"

 목이 터져라 부르짖는다. 눈 앞의 개자식을 분노만으로 찢어발길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다진 고기로 바꿀 정도로 말이다.

 나는 이런 꼴이 될 정도로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당장 지타 스테이션의 아무 뒷골목만 뒤져도 범죄자들은 수두룩하게 나올 거다. 그런데 내가 이런 꼴이어야 한다고? 인정할 수 없다.

 내 말을 들은 잭의 얼굴이 갑자기 소름끼치게 바뀐다. 아주 흥미로운 말을 들었다는 것처럼, 지가 무슨 친절한 선생님이라도 된 듯이 입을 연다.

 "오, 좋은 질문이야. 사실 나도 범죄자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 너를 이렇게 만든 게 참 슬펐거든..."

 '아닐' 거라고? 지금은 범죄자가 맞기라도 하다는 건가? 뭔가 잘못됐다. 이미 몸이 이렇게 된 것만으로도 잘못됐지만,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덮쳐진 문제는 더 심각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너는 범죄자가 맞더라고? 납치 26건, 불법적인 사이버네틱 부스터 사용 21건, 폭행 23건, 이정도면 중범죄자잖아. 맞지?"

 "개소리 하지마 그건 다 네 의뢰로 한, 으긋♡"

 순간, 머릿속에 극도로 짜릿한 느낌이 올라온다. 10번 사정할 쾌감이 한번에 머릿속을 휩쓸어나간다.

 안된다. 이건, 가버릴 수, 없다.

 가버린다. 가기 싫다. 쾌감이, 뇌가

 "흐으읏...  하아... 히에엨...♡"

 가쁘게, 숨이 나온다. 어느새 가랑이 사이가 축축하다.

 "좋아 좋아. 이제야 말을 좀 듣네. 미안하지만, 너는 범죄자가 맞아. 그게 무엇이 되었든 네가 그런 짓을 한 건 사실이니까 말이야."

 놈이 내 입에 손가락을 건다. 살짝, 입이 옆으로 벌려진다. 침이 뚝뚝 떨어지고, 놈의 손가락에도 끈적하게 늘어진 침이 묻는다.

그 손가락이 이내 떨어지더니 녀석의 코끝으로 간다. 살짝 킁킁 거리던 놈은 씩 웃는다.

"어우 암컷 냄새봐. 이미 몸은 완전 상등품으로 바뀐 것 같네. 좋아 아주 좋다고.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야. 너는 법적으로 칼다리 연합에서의 시민권이 말소됐어."

 "헤으극, 헤으으으... 아니,  흐으으으, 야..."

뇌를 파먹는 전뇌 마약의 쾌감이 언어 기능마저 마비시킨다. 말을 해야 하는데, 반박해야하는데, 못 하게 만든다. 뇌에 가버리는 느낌만 새겨진 암컷이 된다.

 안된다. 이래서는 인생이 끝나버린다. 그건 싫어.

 "그럼, 출하 때 보자고 옛 친구."

 문밖으로 사라지는 개자식을 마지막으로, 내 인생은 팔려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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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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