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교는 이야기할 게 못된다라는 생각을 한다.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

그래서 나는 기교에 대해 말하는 게 어떤 의미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야기하지 않기에는 뭐랄까, 서로의 생각에 어느 정도 간극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이유로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걸 쓴다.

물론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절차를 밟는 이야기고…, 아마 아주 높은 가능성으로 나보다 더 잘 알 수 밖에 없는 이야기고…, 그래서 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이번에는 정말 유독심해서.

딱 극초반 전개이야기만.

하고 싶다.

*

스피디함.

작품 초반 단계에는 주인공과 독자 사이에 거리가 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내게 흥미를 가질 정도의 이야기만을 하면서, 사건을 빠르게 전개시켜 나가는게 필요하다.

배경이 있고, 사건이 있는 게 아니라.

사건이 일어나 있고, 배경이 덧붙는...

그러니까 초반에는 배경과 인물의 해상도가 낮고, 사건의 해상도만을 높힌 상태에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어느 선까지의 이야기만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잇다.

지금은 정보가 넘많고, 감정의 밀도가 넘 과해.

이러면 아무리 관대한 사람도 도망간다고.

이거는, 웹소설 독자의 기준이 아니라, 그냥 이걸 일반 소설로 보고 말해도 그래.

지금 몇 번 연중된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았던게 성녀인데.

초반 정보의 양이 적당하고, 직접 감각을 강하게 주지 않아도, 미래에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를 자극해주기 때문에 그럼.

초반은 어떤 느낌을 줄지에 대해서 자극을 하는 거지, 그리고 그 명세에 따라 남아 있는 거지, 주인공과 이 세계의 명세를 취조하기 위해 잇는 게 아니란 말이야.

뭐 물론 그 사이에 엄격한 구분은 없지만…….

좀 다르다고 그건...

공기의 잔량과 헐떡임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긴장감 심어주고 아주 빠르게 게임으로 들어가서 할 거 하고, 막간에 설명하고...

그 정도의 페이스가 적당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잇음.

머 적당한진 몰겟는데

이 이상 길게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

이번 글은...

으음...

아직 평가하긴 이르고..

게임하는 장면을 봐야 알겟군...

김실장보는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