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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로 읽는 일본현대미술 감상

‘파타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31 22: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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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건 없긴 한데 머 나름 흥미로운 주제일 거 같아서 걍 얼마 전에 쓴 감상문 들고와봄


*


현대 일본의 문화의 특이성은 복잡한 설명 없이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다른 어떤 나라의 문화와 비교해도 일본 문화는 유독 특이한 감이 있고, 특히 오타쿠 문화라 불리는 일본 서브컬처의 독특함은 선례를 찾기 힘들다. 일본 서브컬처는 신기할 정도로 현실로부터 괴리된 인물과 환경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주는 색다른 안락함과 즐거움과는 별개로, 일본 밖에서 그 특유의 감각을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본 서브컬처의 문법을 통해서, 본토에서 정립된 클리셰의 큰 틀에서 이뤄질 뿐이다. 그리고 보통은, 일본 데스게임 장르에서 영향을 받은 <오징어게임>이 순식간에 데스게임 장르의 비현실성을 한국 느와르라는 현실 속에 통합시켜버린 것처럼, 그 밖에서 매력을 찾는다.



이러한 일본 서브컬처의 기원을 찾고자 일본 본토에서도 많은 연구가 있었으며, 본격 오타쿠 비평으로 여전히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즈마 히로키의 <동물화화는 포스트모던>이나 오쓰카 에이지의 구조주의 비평처럼 꽤나 많은 비평이 일본 근대-곧, 모더니즘-수용에 초점을 맞춘다. 제국주의 시대에 서양의 야욕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동양 국가로서 이를 성공적으로 모방하며 아시아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탈아입구론)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처참하게 패배하고 곧이어 냉전 시대에 자신을 물리친 미국의 원조를 받아 다시 빠르게 성장하며 스스로를 성인 서구권과 비교해 미성숙한 아이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황인종의 열등 인류로서 백인에게 가축으로서 사육당하고 개조당하는 1970년 소설 <가축인 야프> 같은 기이한 설정을 통해 그 분위기의 극단적인 예시를 볼 수 있다)



이는 전공투의 약세와 적군파 이후 본격화된 이념의 죽음 이후 더욱 분명해졌으며, 모더니즘의 폐단으로 인하여 포스트모던으로 이행해야만 했던 서구권과는 달리 일본은 자신의 죄과와 목표를 미성숙함이라는 이름으로 묻어둘 수 있었다. 덕분에 깊은 이념을 생각할 필요 없이 자본의 풍요로움 속에서 보다 더 수월하게 포스트모던으로 이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 꼭 일본 서브컬처에서 나오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근대문학의 종언>을 선언한 가라타니 고진이 하루키의 소설을 아무 의미 없는, 현대 자본주의의 다양한 브랜드 이미지의 범람이 대표하는 현대문학으로 본 것은 아즈마 히로키의 포스트모던 오타쿠론의 뿌리가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본 서브컬처의 특이한 비현실성은 일종의 거세된 일본인, 아이 같은 일본인의 노골적인 예화로서 등장한다. 또한, 그 스스로가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큰 세계에 휘말려 모든 것이 변하는, 세카이계의 형성에도 기여했다. (흔히들 세기말 감성이라고 말하는 헤이세이 후반 무렵의 피해망상적 세계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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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다카시 <Miss Ko^2>


무라카미 다카시는 보다 노골적인 예인데, 일본 서브컬처를 일본에서 수용되는 맥락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미술로 만들어 그 특이함을 과시한 사례다. 현실 여성과의 유사성을 상기시키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금기시되는 1/1 사람 사이즈의 피규어 <Miss Ko2>를 내세우며 미국 예술계에 일본 포스트모던의 대표로 출사표를 낸 무라카미. 그는 <슈퍼 플랫>이라는 이름의 사조로 에도 시대의 예술과의 친연성을 강조하며 일본 서브컬처를 예술계에 선보였지만, 일본에서는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것도 당연할 테다. 일본에서 봤을 땐 일본 전근대 예술보다는 팝아트에 더 가깝고(그 판매 전략에서 특히), 그 피규어는 오타쿠 감수성으로 봤을 때는 다소 흉하다. (정면에서 이를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Miss Ko2>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모유로 줄넘기를 하거나, 정액으로 카우보이 로프를 만들어 돌려대는 피규어까지 보면 사실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무라카미는 일본 서브컬처를 데려가 미국에서 프릭쇼를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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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 <칼을 뒤에 숨기고>


나라 요시토모는 좀 더 특이한 예술가다. 순진무구한 듯한 과장적인 어린 소녀를 내세우는 나라의 그림은 그 이외의 묘사를 최소화하고, 거의 텅 비었다시피한 배경에 마찬가지로 캐릭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소녀만을 덩그러니 내려놓는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상업적으로 팔리기 용이하기도 했을 테다.) 그의 그림 역시 무라카미 다카시의 그림이 그렇듯 일본 서브컬처를 연상시키지만, 그 단순한 캐릭터의 뒤에는 동화와 전후 아르 브뤼Art Brut 사조가 있다. 나라 본인이 밝혔듯 동화의 영향력은 명약관화지만 후자는 다소 뜬금 없다. 거친 화풍으로 일그러진 그림을 그리며 고뇌하는 사람에 집중하는 아르 브뤼와 나라의 그림이 어떻게 연관이 있다는 걸까? 하지만 실제로 나라의 독일 유학 시절 이래 그의 화풍은 아르 브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그 화풍으로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서서히 이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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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뒤뷔페 <소외자들의 단장>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일본에서 "가와이"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한다. 적군파 사건 당시 주된 대립이 진지한 혁명을 추구하는 이념적 근대와 이를 쿨한 것으로 여기며 꾸미고 싶어하는 소비적 현대 사이의 갈등이었던 것으로부터 시작해, 가와이는 일본의 미성숙 지향과 더불어 온갖 진지한 것을 비웃고 그로부터 동떨어진 미학을 세우도록 하는 추동력이 되었다. 일하는 부모 세대와 소비하는 자식 세대 사이의 간극을 보이듯, 가와이에 대한 소비는 현실의 매력을 점차 낮춰 정치 및 경제 차원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 참여도를 낮췄다. 그리고 스스로를 귀여운 것으로 조명하며 열심히 살지 않는 것으로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지배적인 담론이 형성되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다. 이는 본디 생산에 참여하지 않던 여성이 주요 소비주체가 되며 대두된 것인데, 정작 이 가와이 감수성이 인셀코어처럼 소비주체로서의 여성을 공격하는 양날의 검으로 돌아온 것이 참 흥미롭다. 책임감 있는 사람보다는 그냥 귀여운 여자가 되고 싶다는 말에는, 전자의 사회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가와이론의 맥락에서는 나라의 그림과 인셀코어의 음악이 서로 맞닿는 것이다.


(동의하진 않긴 하는데 TS가 리선족의 날먹 마인드 정신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뭐 이런 계통이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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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마코토 <아름다운 깃발(전쟁화 Returns)>


아이다 마코토의 그림은 가장 문제적이다. 그는 무라카미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일본의 구 문화를 정말로 수용하며 예술로서도, 서브컬처로서도 그럴싸한 그림을 그린다. 전쟁화의 전통을 되살리겠다는 아이다의 시도는 실제로 구 전쟁화에서 맥락을 따오되, 그걸 전혀 진지하지 않은 서브컬처의 문법에 맞춰 그린다. <아름다운 깃발(전쟁화 Returns)>의 구도에서 싸우는 미소녀의 대립 대신 일제강점기의 일방적 구도를 읽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두 개의 다른 그림이 병폭처럼 함께 세워져 있는 전시회의 구도는 만화책의 두 페이지 연출을 연상시킨다)전공투의 논조에서 일본 괴수물, SF물에서 암시하는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하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이를 그리 진지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영화 <고지라>를 반미적 뉘앙스로 읽는 것처럼, 반미, 극우 비판 등의 정치적 뉘앙스는 어디까지나 배경으로, 그 앞의 자극적인 이미지를 받쳐주기 위한 맥락으로만 존재한다. 



책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그마한 소녀를 식용으로 판매하는 <식용 인조소녀 미미짱>이나 사지가 절단된 채 애완견으로 사육되는 <개> 연작 등은 무라카미보다 훨씬 더 깊게-사실 그 정도로 깊을 필요는 없었을 텐데 (?)-서브컬처에 파고들어 포르노 동인지와 포스트모던 예술품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물론, 그 모든 게 실제로 서브컬처의 진지하지 않음과 맞닿아 있는 것이겠지만. 아이다의 정치적이고 음란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는 굳이 깊은 사회적 함의를 요구하지 않는다. 전쟁의 비극을 그리려 했던 <전설거신 이데온>이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변형되었을 때 주인공 신지를 비롯한 인물들의 절규는 대책 없는 사회적 파탄을 드러내지만, 그 문제는 사회보다는 적극적으로 사회로부터 소외되고자 하는 개인의 소망에서 나온다. 거기서 더 뻗어나간 <보쿠라노>나 <최종병기 그녀> 등에서 집단 앞에 무력한 개인의 불안을 느낄 수는 있겠다만, 분명한 군국주의적 레퍼런스에 비해 정치적 의도는 모호하다. 아이다의 그림이 지적하는 정치적 위선 역시, 그 자극성 이상으로 뭔가를 더 주장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윤리든 역사든 별로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리라.



결국, 저자의 분석은 일본현대미술의 현실에서 붕뜬듯한 감각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에 가깝다. 그 감각은 일본 서브컬처와 맞닿아 있고, 이 기원이 정말로 군국주의 시절부터 이어져오는 근대성 문제와 맞닿아 있는지는 미지수더라도 최소한 일본만의 특이한 포스트모던 문화와 맞닿아 있는 것만은 확실하리라. 혹은, 일본 및 일본 서브컬처가 일본 밖 서구권에선 바로 기이한 포스트모던 문화로밖에 수용될 수 없는 오리엔탈리즘 문제일수도 있고. 그게 어느 쪽이든, 일본만의 이 특이한 문화가 존재하게 된 건 참 기쁜 일이다. 다른 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서쪽에선 햄스터 짤이나 올리던 동안 여기서 뭔가 이상한 걸 느끼던" 헤이세이 시대 말, 인터넷 시대의 특이한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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