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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능력자가 상대성이론 능력자한테 좆발리는 소설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8 01: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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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칼루스가 분노에 차 휘두른 검은 에너지 장벽에 완전히 가로막혀 스트로우에게 도달하지도 못했다.

"무~리, 무리. 무리란 말일세. 내 물리량이 얼마인지는 알아? 자네가 상상하는 숫자보단 클 걸?"

"과연 그럴까, 애송이?"

[감지능력S: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전부 감지한 다음, [미적분S: 모든 물질을 해석하고 정리할 수 있다.]

전부 읽어낸다!!!

써거억······!!

"······호오."

비록 스트로우에게 검이 닿지는 않았지만, 베르칼루스의 검은 스트로우의 상상을 초월한 에너지 장벽을 순간적으로 베어버리는데 성공했다.

"에너지가 넘쳐봐야 그건 3차원적 문제지."

베르칼루스가 그 따위 것은 우습다는 듯 말했다.

"공간에서 면으로, 면에서 선으로, 선에서 점으로. 차원 하나씩 줄어들수록 거기에 밀집된 에너지량은 급감한다. 그리고 나는 나의 공격을 스스로 '미분'한다. 그런 식으로 순간순간을 찌르면 그만이야. 네놈 에너지는 방대할 뿐이지."

녀석이 존재하는 저 공간, 3차원의 에너지가 무한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아주 세밀하게 쪼갠 2차원에서는 오히려 '0'에 가깝다. 그리고 베르칼루스는 그 하나하나를 감지능력으로 읽어내고, 미적분으로 찌를 수 있었다.

"하아······베르칼루스식 미분이신가. 따분한 이야기일세."

자신을 향해 내질러오는 검을 보며 스트로우는 현기증이 난다는 듯 중얼거렸다. 어찌어찌 몸을 비틀고, 상쇄된 곳의 에너지량을 증폭시키며 피해내고 있지만 확실히 이대로 가다간 베일 판국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실험결과에 끼어 맞추기 변환식(Lorentz transformation)."

슈아아아아아아······!!

"······!!!"

스트로우가 내지른 일격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광선이었다. 게다가 전방위적으로 내뿜어 피할 공간조차 없었다. 그러나 베르칼루스는 '피했다'.

파바바바바박······!!

"······."

근처 빛나는 별을 셀 수 없이 지워버린 이 공격은, 결과적으로 완전히 헛수고였다.

"이번엔 자기의 공격뿐만 아니라 아예 자기 자신의 차원을 미분해서 낮춰버렸나······."

공격할 땐 적의 에너지량의 밀집도가 낮은 차원에 자기 자신의 힘을 밀집시켜 찔러버리고, 공격을 피할 땐 자신의 차원을 낮춰서 적의 공격의 틈새를 '만들어낸다'······!!!

'아예 틈새가 없는 공격을 해도 저런 식으로 자신을 미분해서 완전한 2차원으로 피하면 아마 닿지 않겠지. 보자, 그러면 베르칼루스가 3차원일 때를 골라서 쳐야 한다는 건데······.'

공략법은 간단했지만······그게 가능하려면 빠른 반사신경과 반응속도, 전투감각이 필요하다. 물리량으로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네놈이 애송이라는 거다."

베르칼루스가 자신의 모든 힘을 검에 집중시키며 말했다.

"네놈은 전투능력 자체로만 보면 졸트 급 쓰레기들만도 못해."

"뭐 어쩌라고. 로베르트야 시간이 남아돌아서 수련했겠지만, 난 아무리 시간이 남아돌아도 그런 짓은 못하겠단 말일세. 귀찮아 죽겠는데."

"그렇다면 구슬놀이나 더 하시지. '전투능력S'라도 만들어보는 게 어때? 그것까지 완전히 작살내주마."

"······그런 짓을 왜 해? 이거면 충분한데."

[상대성이론SS: 이것이, 가장 고결한 이론일까?]

아무 설명도 없이, 그저 고결한 이론임을 주장하고 있는 설명글귀.

"내 힘이 그저 무한의 물리량만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면······서글픈데."

"······."

갑자기 스트로우는 조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제자리에 서서 에너지만 다루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뭐지······?'

순간적으로 느껴진 위화감. 베르칼루스는 아주 약간 속이 울렁거렸다. 뭔가가 어긋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천천히 커졌다.

······정확히는, 녀석의 숨소리, 녀석의 심장박동, 녀석의 말과 행동이 아주 아주 약간씩 총체적으로 빨라졌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오, 느끼고 있어? 과연 감지능력S급의 능력자일세. 지금은 거의 0.00001%의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뭐······?"

"너무 보채지 말아. 설명해 줄 테니까."

스트로우가 느긋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니까······이 우주 어느 행성 어딘가에 쌍둥이 형제가 있다고 치세. 그리고 형 쪽이 우주비행사야."

그리고 그 행성의 과학은 아주 많이 발달해서, 우주선을 최고속도, 즉 광속에 거의 가깝게 가속시킬 수 있을 레벨에 도달했다. 그리고 쌍둥이 형제 중 우주비행사인 형이 그 우주선을 탔다. 그리고 수많은 행성을 탐사하며 마침내 다시 행성으로 귀환······동생을 본 순간, 이게 무슨 일!

동생은······자신보다 수십 년은 늙어 있었던 것이다!

"이른바 상대성 효과에 의한 '쌍둥이 이론'이지. 광속에 가까워지면, 광속에 가까워진 물체의 시간의 흐름은 한없이 느리게 흘러가. 뭐 시간이 멈춘 이 우주에선 그런 개념은 전~혀 없지만, 나는 무려 상대성이론SS급 능력자란 말이지. 그냥 이유 없이 시간지연이 가능해."

스트로우가 킥킥킥 웃고 있을 때, 이미 베르칼루스는 그의 말을 한 마디도 못 알아먹고 있었다.

······너무 빨라서.

"어이쿠, 시간지연 현상이 벌써 이렇게 극도로 일어나다니······서글픈데. 지금의 나는 외로워. 이 우주에서 아무도 나랑 교신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고. 진정으로 시간이 멈춘 셈이지. 이게 아마 제5경계의 영역이었던가? 와하하하하하! 아무래도 좋지."

무한에 가까운 시간지연의 틈새에서, 스트로우만이 유유히 우주공간을 걷고 있었다. 지금······'시간은 거의 멈추었다'.

"그렇게 잘난 척 하던 영감탱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니 유쾌한데. 기분 최고로 High! 하군. 아~아. 반응을 못 봐서 유감이네."

키이이이이이이이이.

스트로우는 근처 빛나는 볓 몇 개의 질량을 모조리 변환시켜 베르칼루스 로니에르를 지워버리는데 써 버렸다. 그리고 베르칼루스를 포함한 우주의 그 누구도 그걸 그 순간 알 수 없었다. 스트로우 혼자서 엄청난 시간지연으로 완전히 다른 시간대를 걷고 있었으니까.



이 복수는 미적분능력자의 제자인 F=MA 능력자가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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