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가 떠난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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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의 귀족 알렘빅.jpg ㄹㅇ 작성자 : 삽치

“회귀자가 떠난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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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18:36:49

조회 74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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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창조 이후 우주의 총 중량은 넓이와 비례하지 않은, 절대적 속성의 무게를 띄게 된다.

행성이 몇십억개가 되던, 몇백조개가 파괴되던 우주의 무게는 언제나 일정했다.

강에서 들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뉴욕에서 한국으로.

별에서 별로, 은하를 넘어 드넓은 우주가 연결되어 이동 될지라도.

그것은 모두 우주란 그릇 안에 담겨 있으니 무게가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곳.

진리이자 법칙을 무시하는 존재가 하나.

시간여행을 통해 우주 안에 있는 물질을 바깥으로 옮기는 존재가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회귀자요. 빌어먹을 악마들 중 가장 사악한 이라.

과거로의 일방통행 밖에 할 줄 모르는 멍청한 녀석.

관측되지 아니하면 증가하지 않는 엔트로피가 점점 더 과부화 되게끔 유도하는

일종의 통행세.

시간여행이란 기본적으로 이동시 그에 상반되는 대가를 치르고 가는 것이 상식일진데.

회귀자는 그런 것 없이 취하기만 하고 사라진다.

게헨나의 악마들은 시간선으로의 이동을 위해 계약자를 찾고, 그들을 통해 접점. 즉 패스를 만들어낸다.

아무런 영문도 없이 나타나 힘을 주는 것은 불가능.

그에 걸맞는 서사가. 이야기가 있어야만 성사되는.

지독한 고통을 입은 이만이 제물없이 악마와의 만남이 가능하다.

그런데 자신의 지독한 고통을.

이를 통해 얻은 경험, 축적된 힘, 물질.

그 모든것을 취해 다른 시간대로 점프해버리는 이가 존재한다면?

아무런 대가도 없이?

회귀자의 생애는 짧다.

기껏해봐야 100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무한히 루프를 거듭한다.

그가 수천 수백의 회귀를 반복해도.

그의 정신이 아득해지는- 필멸자가 감당하지 못할 시간이 지나 백치가 되어버릴 즘에서야 이변은 발생한다.

단단한 성채라 할지라도, 자그마한 금을 내어놓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균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쩌적하고 갈라지는 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 당연한 결과.

우주의 붕괴.

필연적 미래.

회귀자들은 스스로를 구원코자 시간을 번복하지만.

이로 인해 우주가 붕괴한다면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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