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wod 각 룰들을 찍먹해보긴 했지만 대부분 한 판에 그쳤다...
그친 이유가... 이리저리 전전하다가 오프에서 구르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인데...
그 분과 겪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신상을 가리기 위해 다소의 거짓말과 과장 또는 비약이 존재함.
너도 으레 그렇듯이 설정 좀 멋여보이고 겉핥기 식으로 좀 쩔어보여서 입문했겠지만, 실제로 트위터에서 사람 구해서 하려고 하면 게임 하기 힘들걸?
trpg가 설정은 설정일 뿐 암튼 마스터 맘대로임~ 내 파티는 다른데~ 하면서 고치려는 경우가 많지만
wod는 설정이 플레이의 핵심적인 구조를 형성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건드리려는 순간 도미노처럼 무너져내리게 된다?
이거 지적하면 지적한다고 지랄. 입맞 맞춰주기 참 어렵네~ 가 되겠지만.
그럼 순간이동을 예로 들어볼까?
이터레이션-X는 나름 SF스럽게 텔레포터 만들 거고.
선즈 오브 에테르? 걔들도 이상한 텔레포터 만들 거임.
오더 오브 헤르메스... 얘들 근간이 테크노크라시랑 비슷하기도 하고, 세상 법칙 이해하면 신으로 승천 가능하다는 애들이라 대충 되긴 하는데
나머지가 문제네.
셀레스철 코러스 << 얜 뭔 원리로 텔레포트를 하냐?
코레스폰던스 있으면 가능하긴 해야하는데? 안 됨.
왜냐면 트레디션은 대충 짬처리해서 합칠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건데.
예를 들어서. 코러스의 핵심은 세계는 전지전능한 질서선 신이 만들었다는 건데
응~ 바포메트가 만들었어~ 그분께서는 선한 인신공양을 원해~ 이 지랄할 수는 없거든.
그래서 트레디션은 몇세기간 지랄하면서 찢고 붙고 하다가 그나마 자기들끼리 붙어있을 수 잇는 애들이 남은 결과임.
그래서 트레디션 팩션들이 얼추 비슷함.
근데도 정작 플레이해보면?
'저 포스 소모해서 저새끼 폭발시킬게요.'
'네, 괜찮죠. 어떻게 할까요?'
'...?'
'???'
이렇게 됨.
트레디션 분파의 패러다임에 따라서 안 되는게 많은데 플레이어는 그거 설명 못하거든.
왜?
일단 트레디션의 맥락 자체를 모르는 것도 있고(여기서 부터 교양서적이나 이런저런 지식을 요구하는 말이 나와서 중략. 필자도 다 이해 못함.)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이게 정답이고, 거기서 벗어나는 건 지극히 미미하고 이례적인 경우라고 하지만.
내 삶이 이례적인 경우잖아. 그럼 내 목소리는 묻히고 거대한 흐름에 타면서 살아야하나?
ㄴㄴ 트레디션은 사회도태자들이라 지들끼리도 목소리 다른데 연대해서 개김. 그래서 다들 오해함.
사실 이것도 양반이긴 해.
앵간해선 시트 짤 때 막힌다.
뭐 하고 싶음?
저 XXX해보고 싶어요.
ok 좋네요. 그 분파로 어떤 마법을 해보고 싶나요?
~~~ 이런 느낌의 마법?
사실 여기서도 반려해야 하긴 하는데, 앵간해선 일단 들어보는 편임.
그래서 그런 마법을 어떻게 구현할 거냐 하면 막힘.
이거 어찌저찌 통과한다해도
'네 계획은 알겟는데 계획을 실현할 수 있겠어?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그렇게 쓰면 패널티 받는데?'
에서 다들 망설이다가 못 함.
뭐 대충 이래.
이걸 해결하고 좀 깐깐하게 설정 맞춰서 돌리고 하려면...
이 팩션 하고 싶다고요? 그러면 이거 읽어오세요 하면서 책을 주게 되는데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잖아?
그래서 내가 메이지는 1:1 세션만 함. 그래서 너를 안 시켜주는 거고.
이게 현실인 거에요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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