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에도 앞서 눈마새를 선물해주신 키도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글은 나의 감상을 적는 것이기에 스포일러를 갖고 있지만, 스토리를 상세하게 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기에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지 않은 사람들은 읽지 않은 사람들은 이 감상문을 읽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꼭 한번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어 보았으면 한다.
2권은 반전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권이었다.
사모는 2권에서 전권에서 마저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매력을 다 보여주듯, 수많은 행적들을 보였다.
누구도 의미있게 생각하지 않은 두억시니의 일부를 구원하면서, 자신의 동생을 위해 결국 희생을 선택했었고, 자신의 동생을 위해 사람들의 눈물을 마시는 자리에 올랐다.
나가에게 가지고 있는 비열한 이미지 때문에 나가를 상상 할때는 비열한 뱀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지만, 사모와 륜은 볼수록 그저 인간의 형상을 떠오르게 한다.
그들의 사회에서 조차 중요히 하지 않는 것을 중요히 하는 모습을 보면, 어째서 나가가 사람이라 불리는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는 사모와 륜같은 일부의 모습일 뿐.
나가들은 이번권에서도 역시 비열한 술수들을 꾸미고 있었다.
우리가 목적이라고 생각했던 살신을 막기위한 여정이 사실은 나가가 뒷통수를 치기 위한 장치였다는 점에서 반전을 줄 줄이야.
그 후 대선사가 떠올린 케이건의 말은 압권이다.
나가들의 이 사건들이 놀라운 점은 초반에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나가 형제, 자매들의 세력다툼이 이 대사건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자신의 동생을 비아스가 죽였음을 알고 계속 견제해왔던 카린돌이 사실은 신체였고, 비아스를 지원하던 갈로텍의 목적이 카린돌 그 자체였을줄은 누가 알았을까.
놀라움을 준건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케이건 드라카는 전권에선 비밀처럼 느껴지게 했던 자신의 과거사들을 천천히 털어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와선 왕위를 잇길 바라는 주변사람들의 바람을 무시하며, 그 왕위를 사모에게 넘겨주었다.
사실 케이건이 왕위를 거부한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제왕병자들을 싫어했고, 자신을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처럼 말해왔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추천한 인물이 사모 페이였을줄은 누가 알았을까.
나가를 믿지 않고, 나가를 증오하는 그가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이번 권에서 세 번째로 뒷통수를 맞는 장면이었다.
두 번의 통수를 말했는데 그럼 하나는 무엇인가.
그것은 케이건 드라카에게 자식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홀로 살아 왔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는 다른 여인과 정을 나눴었고, 책임지지 않고 어느 해적처럼 떠나버렸다.
도대체 순애보는 어디갔는가.
순간의 사랑을 나누고 다시 복수를 버리지 못해 떠나는 남자라니.
늙어서도 그를 잊지못해 죽기직전 다시 그를 사랑하겠다는 그녀를 보면 아련함과 동시에, 케이건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무너지게 된다.
아라짓 전사답게 전우애나 나눌 것이지.....
새기 기열!
이 부분때문에 잊어버렸던 꽃의 이름을 떠올리게 한 티나한에게 해주는 충고에서 감동을 느끼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랬나 싶게 만든다.
글재주가 좋지 않아 글이 뒤죽박죽이지만 내가 2권에서 큰 임펙트를 느꼈던 부분들을 이렇게 적어보았다.
다시 한번 키도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2권의 감상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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