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긴 봐야지 하다가 생각보다 빠른 시일에 보게 됐음.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가득 담겨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이걸 감성적으로 느끼지 못하는게 짜증나서 문제지.

이건 글의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니 뒤로 넘기고.

다른 글이 안 좋았다는 건 아니지만 최근 글 중에 제일 보기 쉽고 캐릭터의 욕망이 직접적으로 더 들어나서 좋았던 것 같음.

자신의 욕망을 자각하지 못하다가 점점 알아가는 사람이란게 왜 이렇게나 끌리는 건지 모르겠음.

자신이 약해진 걸 자각하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소녀도 충분히 야하고.

따먹힐듯 말듯 줄타면서 어린애들 상대로도 욕정하면서 힘의 차이를 느끼는 주인공을 지켜보는게 참 즐겁지만....

아마도 이것도 얼마 안 가 바스라질테니 꼭꼭 씹어먹었다.

기간제 소설, 얼마나 관대한가! 사라질 운명 그저 감사할 뿐....

좋은 소설이었음. 내가 못 즐겨서 그렇지. 그래서 생각보다 짧은 감상이 된듯...

그리고 글에 너무 고통 받지 말았으면 좋겠음.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