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 정비병들은 차를 개조해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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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대 정비병들은 차를 개조해댔는데앱에서 작성

양지로

2024.11.29 07:33:29

조회 76 추천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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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운전병이었는데

이등병때 부대가서 처음본게

반갈죽되서 오픈카가 되어있던 4/5톤 차량이었다.

너무 궁금했지만 못물어보다가 근무나가서 사수(거의 1년차인데 동기라 선임아님)한테 물어보니까

정비병들이 싸이코라 군용차를 마구 개조해댄다.

그 4/5톤은 오픈카로 개조당한 오대기차다.

그덕분에 우리부대는 오대기를 하지않는거다.

난 처음에 이게 무슨개소린가했는데

아니 씨발 그럼 영창안감?

한번은 간부숙소 창문이 떨어져서 박살남.

(이것도 신기할텐데 이유는 묻지마셈 저도 모름)

그래서 나한테 급하게 사단가서 창문가져오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주차장에 처박혀서 절대 안움직이던 오톤차량을 배정받게 되는데

출발할땐 괜찮았는데 갈수론 위화감을 느꼈음.

이 차가 왜 안쓰였는가를 깨닫게되었음.

이 차는 정비병들이 개조한 차량이 분명했음.

오톤차량은 시속 60?쯤?이상 뒤져도 안올라가는데

이 차는 밟히는대로 나감.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130까지 밟았음.

선탑자로 나온 소위도 되게 좋아했음.

막 소리지르면서 갔음.

근데 부대 도착해서 내리니까 짐칸에 타서 창문을 붙잡고있던

본부 일병아저씨가 거의 녹초가 되서 내려오면서

아저씨 이거 원래 이렇게 빨라요?

하더라.

거대한 창문을 세워서 들고있었는데.

(근데 왜 세워서 들고 가야함? 정답을 알려주셈)

차가 미친 폭주기관차마냥 달리니까 창문을 바람에 넘어지려고하지

차체는 미친듯이 흔들리지

바람때문에 추워디지겠지

너무 힘들었다더라.

일단 나는 너무 재밌었음.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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