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강력한 도수 덕분에 정신 못차리고 한잔만 먹은 위스키 리뷰 그 마지막이다
오늘 리뷰할 위스키는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사실 술은 아예 거의 안먹는 사람의 리뷰니 신빙성이 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바꿔 말하자면, 술을 아예 안먹는 사람이 본다면 참고를 할만한 구석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자신감은 없지만 아무튼 내가 느낀 느낌 그대로 위스키 리뷰를 해볼까 한다
지난번에 비해선 확실히 덜 강한 듯 하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이게 조금 더 도수가 낮다고는 하던데
아 그리고 이번 안주도 마찬가지로 술 최고의 안주인 물이다
땅콩, 초콜렛, 기타 등등.
지난 번에 같이 페어링 해 봤을 땐 역시 물이 최고 였다.
위스키 색깔은 이전보다 확연히 옅었다.
지난 번 게 갈색일까 노란색일까 애매하다면 이번 건 거의 확실히 노란색 느낌이 났다.
향기는...원래 위스키는 알콜향이 강하겠지? 기본적인 알콜향은 당연히 있지만, 그거랑 별개로...포도향 같은 게 확실히 났다. 우습게도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개봉하기 전에 좀 더 낫었던 거 같기도 하고. 포도를 제외하고도 무언가 과일향 비슷한 게 나는 거 같은데, 그게 포도향인지, 아니면 또 추가적인 향인지까지는 모르겠다. 약간 마이쮸 같은 향기라서 조아쓰
팔레트는...확실히 지난번과 비교해 쏘는 맛은 덜하다. 사실 술을 잘 안 먹으니 지난번것과 비교할 수 밖에 없군. 술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극대노할수도 있겠는데, 아무튼 소주보다는 맛이 좋은 듯 하긴 하다. 일단 한잔 먹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역시 포도주통?에 숙성한 술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우유맛이 난다고 적혀있는데, 그걸 인지하고 맛을 다시 보니 확실히 우유 맛이 좀 나는 듯 하기도 하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맛이 정말 엄청나게 복합적이다. 술이 이렇게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아무 음식이나 열심히 먹어보면 다 디테일한 맛이 있는 게 아닐까?
의구심을 뒤로 하고 한잔 더 마셨다. 먹을수록 점점 더 맛있다고 느껴졌다. 우유와 포도는 확실히 맛에서 나타났고, 단지 그 두가지 맛 뿐만이 아닌 기타 여러 내가 형용할 수 없는 미묘한 부분의, 단순한 맛이 아닌 다양한 레이어가 혼재되어 있었다.
마지막 피니시엔 포도 맛은 거의 사라지고 우유의 부드러움만이 남아 있었다. 보니까 꿀물맛이라는데 사실 잘은 모르겠다. 들어보니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꿀물맛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우유와 포도의 맛이 전체적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우유가 안들어갔는데 왜 우유맛이 날까. 신기한 일이다.
인터넷 찾아보니 엄청 비싼 술이던데 이런 술을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준 올고빔에게 감사를 드리며.
술은 잘 안먹는 나로써도 사실 이 정도 맛이라면 한번쯤 즐기지 않을까 싶은 복합적인 맛을 지닌 술이었다. 근데 어째 이번 걸 더 맛있게 먹은 거 같은데 기억 나는 건 지난 번 게 더 기억나는 군.
하여튼 술은 맥주나 막걸리나 위스키나 그런 거라면 먹겠지만, 소주는 도저히 즐길수가 없다. 소주 AUT
감사합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