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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다이바 드론쇼 본 썰
아래 쓴 글에 내용 좀 자세히 써달라는 요청 있어서 씀 일단 드론쇼는 오늘, 내일 17시 19시 두 번씩 있음 (각 15분) 난 내일 일찍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거여서 오늘 보는 수밖에 없었음 드론쇼 콜라보 작품은 약사의 혼잣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니지동 둘 다 풀영상 찍었는데 어차피 안 올라갈 거 같아서 그냥 스샷으로 대체함 ■ 17시 타임 일단 자리는 상당히 좋은 곳을 잡았고, 시작 20분 전 정도부터 자리 잡고 기다림 근데 딱 해 지고 바람 방향 바뀔 때여서 그런지 풍속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드론 비행 허가 풍속 초과 15분 정도 지연된 17시 15분에 드론쇼 시작 처음 순서는 약사의 혼잣말이었고 끝나고 바로 니지동으로 넘어가는데 진짜 뽕 오짐 무적급 빌리버, 미래하모니(개인적으로 씹근본 픽인 듯), CDCS 순으로 나오는데 누가 들어도 신나는 노래들이어서 일반 대중들도 충분히 즐겼을 듯 원래 오다이바 올 때마다 혼자 미래하모니 들으면서 해변공원 n바퀴 도는데 만족스러운 선곡이었다 근데 나 찍고 있는데 어떤 새끼가 계속 내 머리를 받침으로 사진 찍더라;; ■ 19시 타임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재 오다이바 Decks에서 니지동 콜라보 캠페인을 개최 중임 4층 한 구석에 니지가쿠씨어터라고 해서 유튜브에도 풀려 있는 1, 2기 라이브씬 무한반복으로 틀어주는데 본인 시간 날 때마다 그냥 여기서 죽 치고 있었음 짤에는 사람 적어 보이는데 이건 거의 폐점 시간에 찍어서 그렇고 그냥 기본적으로 다닥다닥 앉아서 저거 보고 있다고 보면 됨 다만 떼창을 하거나 콜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그냥 얌전히 음소거 립싱크하면서 즐김 (지나다니는 일반인들이 어리둥절 쳐다보는 게 나름 재밌음) 아무튼 17시 타임 끝나고 시간 애매해서 또 여기 앉아서 시간 죽임 그리고 한 18시 30분쯤 나갔는데 시발 사람이 존나 많은 거;; 왜 그런가 생각해 봤는데 19시는 드론쇼 말고도 불꽃놀이 시간이랑 겹침 그래서 사람이 벌떼같이 모여있어서 자리 잡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 그러다가 별수없이 해변으로 내려와서 드론쇼직전에 적당히 자리 잡음 불꽃놀이랑 시간 겹치길래 어떻게 되나 했는데 불꽃놀이 먼저 하고 드론쇼 진행하더라 (동시에 했으면 불꽃 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안 들렸을 듯) 확실히 씹근본 무지개색 레인보우 브릿지여서 17시 타임보다 훨씬 맛깔남 일단 종합적으로 일본의 겨울이 한국보다 훨~~씬 따뜻하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그나마 할 만했음 (손은 얼었지만) 바다라서 바람이 많이 불긴 했는데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짧은 도쿄 일정이었지만 뽕은 MAX로 채우고 간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일본 가서 자동차만 구경한 후기
2월에 도쿄 여행 갔다 옴 차박이라 자동차 실컷 구경할 생각으로 갔음.입국하고 바로 친구 만나러 신주쿠으로 감. 역에서 올라오자 마자 본 R32 GTR. 이거 보는 순간 일본에 온게 실감나더라. 친구랑 놀고 숙소 가다가 아키하바라에서 본 튜닝된 JDM 명차들 니산 실비아 S15, 토요타 체이서, 니산 R34 GTR 다음날은 가마쿠라에 감. 일본 현지에서도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많다더라. 그래서 그런지 이쁜 차들이 많았음. G바겐인데 저 색상에 저런 오프로드 파츠 달린 G바겐들이 많이 보였음. 국내에선 본 적이 없는데 일본 시장에만 나온 옵션인가? 니산 180SX 내가 좋아하는 JDM 중 하나 폭스바겐 타입 3 한국에도 아주 조금 들어왔던 알핀 A110 클래식 미니 레카로 시트에 롤케이지까지 빡세게 들어간 BMW E36 M3 일본 튜닝카들 중엔 무근본 양카튜닝이 아니라 진짜 서킷 돌 것 같이 튜닝된 차들이 많아서 좋았다. 바로 기차 타고 요코하마 니스모 쇼룸에 감. 들어가자 마자 벽에 붙어서 반겨주는 니산 R390 GT1 내부엔 니스모 레이싱카들이랑 트로피, 니산 명기인 RB26 엔진 등이 전시돼 있음. 규모는 작아서 자세히 관람해도 1시간컷 가능. 기술의 니산 섹시한 엔진들 차원이 다른 레이스카의 휀다 전시실 옆엔 정비 샵이 있음. GTR의 성지라던데 확실히 평생 볼 GTR들 여기서 다 본듯. 한국에선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평생 한번 볼까말까 한 R32 GTR. 도쿄 오자 마자 3번 봄. 신형 Z도 들어와 있었음. 1970년식 토요타 카리나 일본은 클래식카가 정말 많아서 좋았음. GT86은 길에서 한국의 아반떼 N 정도의 빈도로 잘 보이는 편이었음. 또다른 180SX 얘는 뒷바퀴 까맣게 칠한 거나 프런트 캠버각 들어간거 보니 드리프트 하려고 튜닝한 것 같았음. 요코하마 니산 HQ도 방문함 10년 넘게 우려먹는 R35 GTR 신형 Z들 회색은 니스모 버전 이젠 나온지 꽤 된 니산 컨셉카들 해질녘 요코하마 스카이라인 구경하고 다이코쿠 PA 가보기로 함 가는 길에 본 80년대 911 (964) 카레라 진짜 존나 이쁘다. 일본은 대부분 차들 관리상태가 최상급이었음. 미국 게이들도 일본 올 때마다 차들 깨끗해서 놀랍다고 함. 60년대 쉐보레 임팔라 로우라이더. 미국에서도 못 본 로우라이더를 일본에서 볼 줄이야.... 실감이 안 났음 다이코쿠로 가는 길. 이때만 해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줄 알았지. 가보니까 나같은 외국 관광객들 존나 많았는지 길목마다 도보 진입 금지 붙어있고 다 막혀있음. 나랑 버스 같이 타고 온 중동계 형님들 지들끼리 눈치보더니 담넘기 시작함. 난 그거 멍때리면서 보다가 걍 버스 타고 돌아왔음. 이날 주말 저녁이라 날도 딱 좋았고, 멀리서 튜닝카들 굉음 내면서 램프 내려오는거 보니까 참 아쉬웠다. 다음날 버스 타고 가와구치코 감 고속도로 풍경인데, 개인적으로 강원도보다 산이 촘촘한 느낌이었음. 근데 가보니까 눈 존나 옴. 로손 뒤로 걍 새하얗게 안개만 존나 껴 있고 아무것도 안보임. 다음날 호텔에서 티비 켜니까 이례적 강설이라면서 뉴스 보도하고 있더라. 그래서 동네 자동차나 구경하다 옴. 다음날 미나토랑 롯본기 힐즈 구경하다가 본 쉐보레 엘 카미노. 요즘 일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미국 클래식카 유행한다던데 진짜인가봄. 미국 클래식카 진짜 많아서 너무 좋았다. 다음날 시부야 구경 와서 발견한 60년대 쉐보레 임팔라 계속 걷다가 한 게러지 안에서 발견한 2세대 니산 GTR 오일쇼크 맞아서 197대밖에 생산 안된 초희귀 차량인데 지나가다가 길가에서 발견함. 말도 안된다 ㄹㅇ 그 옆에 있던 벤츠 E60 AMG 이것도 1000대 미만 생산된 희귀 차량 길가에서 발견한 1966년식 포드 머스탱 패스트백. 1세대 머스탱 중에서도 초기형 모델. 1세대 머스탱이 공도 돌아다니는 거 태어나서 처음 봄. BMW 튜닝 브랜드 알피나의 쇼룸 BMW가 아닌 알피나 매장은 처음 봐서 신기했음. 저녁에 앞으로 지나가던 베일사이드 바디킷 장착한 마쯔다 RX-7 분노의 질주에 성강이 타고 나와서 유명해진 차. JDM 좋아하는 양키들이 환장함 다음날은 아키하바라 또 감. 근처 무슨 건물 주차장이 튜닝카 카밋 명소래서 찾아갔는데 시간상 낮에 갈 수 밖에 없었음. 가다가 본 벤츠 마이바흐 S680 버질 아블로 에디션. 차덕들이 좋아하는 차는 아니지만 이것도 전세계 150대 한정판... 평일 오전인데도 나름 이쁜 차들이 있었음. 마쯔다 RX-7 이타샤들 이외에도 차들 많이 봤는데 이미지 제한 걸려서 못올리노. 차덕으로서 최고의 여행이었다. 내년 초에 차 구경하러 또 갈 생각임 자동차 구경하러 가기엔 일본만한 곳이 없는듯. 자동차 문화도 훨씬 발달돼있고, 희귀 차량들도 많고, 차들이 깨끗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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