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시즌 1이 바이럴되고 재밌었던게

1,2화에서 서로의 개좆같은 삶을 보여주고 그에 대비되는 밝은 분위기의 게임. 그리고 그거에 대비되는 의미없는 죽음.

그리고 집에 돌아갔다가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는 미친 대비가 예술적이었고

그 뒤로는 그냥 데스게임 장르가 주는 무절제한 자극에 기대는 작품이었어서 딱히 기대는 안했단 말임?

시즌2는 1,2화가 나름 후일담 형식으로 1봤던 사람에게 흥미 돋구고 + 그냥 소소하게 개그치는 거라 무난했는데

3화에서 변주없이 시즌1이랑 똑같이 전개되고... 신 캐릭은 진짜 늙은 사람이 현대의 젊은 사람을 어케 보냐를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도 모자라서 개성이 없음.

시즌1은 충무로 늙은 좌파 특유의 외노자, 탈북녀, 주식으로 꼴아박은 인간 등. 기구한 인생들을 짬으로 어케 표현했는데

시즌2의 캐릭터는 아무리봐도 표현도 하지 않음. 시즌1에선 한 화만에 다 보여줬는데? 심지어 7화짜리 드라마에서 벌써 절반 왔는데 캐릭터 묘사가 거의 없어?

뭐임? 진짜 모름.

심지어 연출이나 기대감 같은 것도 진짜 시즌1처럼 장르의 무절제한 자극에 기대고 있어서 시즌1이랑 다를게 없음.

진짜 변주 딱 하나 주는게 게임 진행 유지하는 O가 1표 더 많은건데, 이걸로 사람들 희비 엇갈리는 거 보여주는 거면... 데스게임이 아니라 다른 장르나 소재의 이야기 보러가도 됨.

이미 감독은 시즌1 1,2화에서 하얗게 불태운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