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시끄러운 음식점에 둘러앉아서

싸구려 술들을 부어라마셔라하는 음주문화를 싫어합니다.

사실 그냥 '술'이라는걸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알코올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만큼

다음날 컨디션 저하로 플러스 마이너스가 맞춰지고

돈은돈대로 들고 건강도 깎이는 느낌이라서요.

이런 관심도 없는 자기 이야기를 왜 하느냐?

일단 이 작품을 꿰뚫고있는 기본적인 정서가 

저와는 맞지않아 공감하기가 어렵다...

라는걸 길게 늘려쓴 느낌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일상을 그린 일상툰이라는 

포맷자체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뭔가 특이한 이력을 갖고있거나 

흥미로운 시대의 일상을 그린 만화는

좋아하지만요.

이 작품에서는 딱히 그런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술을 좋아하는 작가와 주변인물들의

일화를 2000년대 초반 감성으로 코믹하게 그렸을뿐입니다.

니노미야 토모코씨.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노다메 칸타빌레의 작가라서 유명하더라고요.

작품에서는 작가주변인물의 술과 관련된

여러가지 난처한 일화들을 

나름 유머의 탈을 써서 자학적으로 푸는 느낌입니다.

이게 정말 유머스러운 일인지

만화의 탈을 써서 유머스러운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친척들중에 '주당'이라고 불리신 분들은

몇분 계시지만 평소 관심을갖고 관찰을 해본적없고.

주변인들 대부분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보기 어려워서.

음.

딱히 할말은 없네요.

이 작품과 비슷한 경험을 굳이 찾아보자면

필자가 처음으로 술마시고 필름이 끊겨본건

군대 첫휴가때였습니다.

일어나보니 방 침대였는데

그떄는 혹여 술마시고 무슨 사고를 치지않았나 

찝찝했던 기억이나네요.

요약을하자면 

그냥 무난히 작가의 일화를 그린 일상개그만화인데

제 입맛에는 맞지않았고 공감포인트를 찾기힘들다..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