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무렵의

수구사응은 맨날 열쇠를 잃어버려서.

결국 집열쇠를 압수당함.

내가 대충 정해진시간에 집에오면

집에있던 가족 아무나가 열어주는 느낌이었는데

나는 뭔가 내가 나가고싶을떄 못나가는

느낌이라 엄마한테 우리집도 도어락을

달자고 졸랐음.

근데 귀찮아서인지 모르겠는데

부모님이 그런거 없어도 된다고함.

당시에 도어락있는 이웃집이 제일부러웠음.

그러던 어느날 집 앞 피아노학원에서

급똥이 마려우면서부터 사건이 발생함.

근데 거기 학원이있는 상가 화장실은

좌변기에다가 더러워서 싸기싫었음

그래서 좀 참고 집에서 싸기로함.

학원이 끝나고 존나빠르게 똥참으면서

집에와서 문을두드렸는데

집에 아무도 없음.

똥이 마려운데.

여기서 빠르게 판단을해서

주변 편의점 화장실이라도 갔어야했는데

머리가 새하얘짐

1시간정도 하염없이 똥꼬에 힘을주면서

문을두드림.

고요함.

참다참다 결국 아파트 복도 한복판에서

바지에 똥을 싸버림.

너무 서러워서 결국 문앞에서

시간감각도없이 펑펑울고있으니까

어느순간

엄마가 뛰어와서 왜 그러냐고 그러더라

그날이후로

한 이틀정도 밥도 안먹고

학교도 안가고 방에서 안나왔음

다음날 우리집은 아저씨를 불러서

문에 도어락을 달았음.

이렇게 쉬운걸 왜 안달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