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금까지와 다른 훈련 시작할 거야. 똑같은 반복 훈련만 하면 질리기도 하고, 요새 그다지 늘지 않으니까. 눈앞을 바꿔서 실제로 여러 가지 마술을 행사해 보려고 해.」
「실제 마술이라니?」
「오늘부터 기초적인 마술을 배우는 훈련을 시작할 거야.」
「새로운 마술인가. 할 수 있을까. 나. 지금까지 뭘 해도 안 됐었는데.」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투영, 강화, 해석 외에 뭘 해도 전혀 안 되었던 것이다.
「이 내가 가르치는 거야. 못 할 리가 없어. 아처는 클래스 C-이긴 해도 일반적인 마술 행사는 할 수 있었어. 시로는 반드시 그 이상이 될 수 있어.」
「왜지?」
「그거 있지……… 아처는 너의 미래 그 자체잖아. 아처는 그 녀석의 기억으로 볼 때, 대부분의 마술은 독학으로 배운 것 같아. 이 내가 가르치는 거야. 그 녀석 수준은 가볍게 돌파해 보일게.」
「아처는 긴 기간에 걸쳐 상당히 훈련했잖아. 그걸 넘는다는 게 그렇게 간단하게………」
그래. 그 붉은 뒷모습은 여러 가지 의미로 내가 목표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처는 저기까지 도달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할 수 있어. 여러 개 있는 마술 회로는 각각 조금씩 속성이 달라. 여러 가지 마술을 배울 때 어떤 마술 회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장하는 속도가 완전히 달라. 하지만 처음 배우는 마술을 행사할 때는 어떤 마술 회로든 그다지 다르지 않아.
그러니까, 각각의 마술 회로 속성을 확인하고, 어떤 마술 회로에서 목적하는 마술을 사용할지 정하는 것이 스승의 역할이야. 잘못해서 속성이 맞지 않는 회로로 마술을 행사하게 되면, 그 후 아무리 훈련해도 그다지 늘지 않아.」
「그럼 독학으로 마술을 배우면 잘못 배우게 된다는 건가?」
「그런 거지. 아처는 독학이니까, 상당한 마술을 잘못된 마술 회로로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토오사카도 꽤 오랜 기간 독학했잖아?」
「몇 년이나 스승에게 지도를 받으면, 스스로도 마술 회로의 각각의 속성을 알게 되고, 처음 배우는 마술이라도 어떤 회로가 적합한지 보일 수 있게 돼. 그게 가능해야 어엿한 마술사의 조건이지.」
린한테 빡수행 받은 시로는 아쳐를 넘을수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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