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역시 대부신 제우스이십니다앱에서 작성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7 15:29:45
조회 31 추천 0 댓글 1
														

2bbcde32e4c1219960bac1f84481766c32cb6915c6026c805833b94e5eabec3ebaf14c91cdf87ce5deb0ce49c95115

ㅡㅡㅡ대부신 제우스의 이름 아래.


이 몸의 자식임을 자청하는, 이 세상 모든 생명을 인지한다.


그것은 모든 신들이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였다.

적은 이를 드러내는 것도 잊고, 아군은 창백해져 비명을 질렀다.

왜냐하면 그래ㅡ 신들이 사람과 어울려 아이를 내려준다는 건, 부신의 영격을 나누어 부여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었다.

아비에게 자신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살해당하게 된 다나에는 어쨌건, 주신 제우스의 자식이라는 \'허울\'을 원할 뿐인 자들의 아이도 평등히 자신의 아이로서 인지한다는 것이다.


허나 적어도 이 행위에 의해, 구원받은 많은 생명이 있다.

기원전의 시대ㅡ 여성의 지위는 아직 낮고, 본의 아닌 형태로 아이를 갖게 된 경우도 결코 적지는 않았다.

본의 아닌 아이, 적국의 아이, 미혼의 아이를 갖게 되어버린 어머니들이, 부친의 이름을 말할 수 없던 시절. 최후의 최후에 매달리는 것은, 모습 없는 신들밖에 없었다.

\'나라를 멸망시킬 운명의 아이\'라는 신탁을 대의명분 삼은 부왕에게, \'신령에게밖에 불가능한 방법으로 인한 혼인\'을 증언함으로 인해, 다나에는 의견을 평행선으로 끌고온 것이다.


신이 실재하지 않더라도, 신의 실재함은 민초들에게 믿어지고 있었다.


대부신 선언은 그 증언을 보증하는 것으로 인해, 신자들이 무의식 중에 모친의 증언을 믿는 거대한 흐름ㅡㅡㅡ \'역사의 전환기(패러다임 시프트)\'를 만들어냈다.


허나 그 흐름을 고정하기 위한 대가는 헤아릴 수도 없다.

과거·현재·미래, 동서양을 불문하고 비운한 모친들의 비극은 존재했다. 그 모든 아이를 인지하게 된다면, 아무리 주신이라 해도 영격의 마모에서 벗어날 수 없겠지.

선언과 동시에 영격이 축소하기 시작한 제우스는 눈 깜빡할 사이에 그 존재가 희박해진다.


신령에서부터 짐승으로 떨어져.

짐승에서부터 벌레로 떨어져.

벌레에서부터 더욱 작고 작은 존재로 열화되어간다.


적대하고 있던 마왕 티포에우스는 그 상황에 경악했다.

그에게 그야말로 이해불능한 행동이었겠지.

\'성신의 열매\'에 의해 가이아의 가호를 잃은 그와 제우스는 호각의 싸움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나가던 참에, 갑자기 거리를 벌린 제우스가 진지한 눈동자로 고한 것이다.


결코 허세나 미쳐서 말한 것이 아니다.

벌레보다도 아득히 왜소한 생명이 된 제우스에게는 신들은 물론이요 인간에게조차 짓밟혀 죽을 정도의 영격밖에 남지 않았다.

제우스가 어째서 이런 기행을 벌인 건지 알지 못한 채, 티포에우스는 분노해 날뛰듯이 물었다.

어째서 이런 멍청한 짓거리를 한 거냐, 고.


ㅡㅡㅡ이대로 계속 싸우면, 언젠가 이 몸은 네놈을 쓰러뜨리겠지.

허나 그건 쓰러뜨릴 뿐이다. 쓰러뜨릴 뿐이어서야, 네놈도 가이아도 구할 수 없어.

성신전쟁(기간토마키아)을 끝낼 수가 없어.


그리 고한 제우스의 영격이 아주 약간 커진다.

그것은 작은 변화였으나, 착각할 수 없는 확실한 변화였다.


확실히 영격이 커져가고 있다. 그것도 그 변화는 한번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제한 없이 팽창하기 시작한 제우스의 영격은 벌레보다도 작아진 모습을 순식간에 거대하게 한다.

벌레에서 짐승으로, 짐승에서 신으로, 신에서 더욱 강대한 존재로.

부신에게서 자식에게 내려준 영격이 보다 큰 힘의 파도가 되어 피드백되어오는 것을 눈치챈 신들은, 무엇이 일어난 것인가를 깨닫고, 전율했다.


사람의 자식이면서, 신의 자식으로서 성립한 이상, 페르세우스는 신의 실재·비실재에 관계 없이 완전한 신의 자식으로서 성립한다.

존재확률이 최대가 된다는 것이다.

만약 페르세우스만이 그리 되었다면 큰 변화가 되지는 않았겠지만, 제우스는 그 한 명을 인지한 것이 아니다.


ㅡㅡㅡ\'이 아이의 아비는 신님입니다. 그러니 부디 죽이지 말아주세요\'


울면서 그리 말한 다나에의 처지는, 그 시대에는 결코 드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다나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아이를 차별 없이 인지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 행위는 제우스의 자식인 미노스,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등의 영웅영걸들이 끝없이 자아내는 역사를 보다 강고히 만들고, 제우스 자신이 사람의 역사의 주춧돌이 되는 것으로 새로운 힘을 얻었다.


허나 그것은 거대한 힘과 맞바꾸어, 하나의 파멸을 허용한 것이기도 하다.

인류의 역사와 영격이 동화한 이상, 인류가 멸망을 맞으면 그 영격은 흔적도 남지 않는다. 사람과 함께 걸어나가, 사람과 함께 이끌어ㅡㅡ 사람과 함께 멸망하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지금의 모형정원의 존재방식을 결정지은 \'대부신 선언\'은, 다른 신군에도 같은 결의를 품게 할 정도의 광휘를 발하여 세계를 비춰보였다.


황도 12성좌·최강의 양날도끼(라브뤼스)ㅡ 뇌정 케라우노스는, 그 광휘를 집속해서 해방하는 그릇.

사람의 역사, 신의 역사, 별의 계보에서 얻어지는 영격 전부를 뇌정 케라우노스에 담은 대부신 제우스는, 마왕 티포에우스를 일격으로 쓰러뜨려, 오랜 세월에 걸쳐 펼쳐진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7056787 .....오늘나스닥좀 안내리나.. [4] 노벨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8 0
7056786 ㅋㅋㅋㅋ연봉 인상률 단2퍼! [11] YAMA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84 0
7056785 키위가드디어문피아출격하는거냐...? [5] 푸르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2 0
7056783 불평그만하고 건전한 성 인식을 가지고 아동의 성적자주성 보호를 인정하셈. [1]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1 1
7056782 아청법 개정안이 그 실물망가도 잡아간다 그거임? [1] 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82 0
7056778 농농단에게 계엄령을 선포한다 [3] 종말연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61 0
7056777 [홍보] 테탑 페잇체스 배워볼사람 [8] 루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0 0
7056776 정치 욕하면서 애국심 갖는것도 일종의 모순 아니냐 [3] ㅇㅇ(223.39) 01.08 44 0
7056775 3만원 아끼기위해 컴퓨터조립하기 VS 돈주고맡기기 [17] 노벨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62 0
7056774 젖가슴개큰짤점 [3] ㅇㅇ(218.144) 01.08 38 0
7056773 저지능 이 댓글 약간 모순같네 [6] 섬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61 0
7056772 ㅉㅉ 나처럼 걍 JCB 신용카드 만드셈 [2] 무적칼퇴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68 0
7056771 슬프고 우울하고 몸이 축 늘어져서 화장실 청소함... [2] 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9 0
7056770 하아 콧수염 [3] 그림먼저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5 0
7056769 머리아픈데 김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7 0
7056768 근데 이것도 이대남 탓이 맞긴 함 [6] SEE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94 0
7056767 하긴 조센에서 국회의원 일한 기준으로 삼는게 법안발의숫자 니까 [1] 무적칼퇴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5 0
7056766 아침 되니 슬슬 잠이 깨기 시작하네 [1] 루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0 0
7056765 ㄹㅇ 괜히 아나키머시기가생기는게아님 [2]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7 0
7056764 유튜브라디오 듣는데 발음거슬리네 궤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9 0
7056762 명조팸!!!! 나너무힘들었어... [17] 버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3 0
7056761 신입은 쿨쿨 오늘도 쿨쿨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0 0
7056760 아청법 출판물에도 적용하면 이제 합법적으로 떡인지 구매하는 애들 [6]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07 0
7056757 이중배상은 금지지만 이중처벌은 최대로! 이세계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3 0
7056755 근데 국가가 검열하는것도 좆같은더 더좆같은건 [13]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23 0
7056754 세이버랑 세이버 얼터랑 싸우면 누가이김? [8] 봄타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3 0
7056753 김샛별도 엉엉 울면서 도망간 노래방 도우미썰.jpg [3] 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77 0
7056752 조센국회는 걍 있는법 개정이나 잘하지 무적칼퇴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7 0
7056751 똥퍼는 뒤지지도 않아 지평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6 0
7056750 이번 개정안 주범 떴냐? [10] 디쿠아스에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04 1
7056748 나도 공산품 싹 국산삼 [3]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3 0
7056747 근데 일본도 미성년자를 야짤소재로 쓰는거 처벌하지 않나 [6] 종말연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75 0
7056746 걍 한국법이 기형적인게 이중처벌이 너무 많음 [7] 이세계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89 0
7056745 ㄹㅇ 이거 짤 클릭해서 전체화면으로 보기 두렵네 [2] 든든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9 0
7056743 근데 인쇄물 야짤은 음화반포죄가 있는데 왜 이중삼중 처벌하려고 [6] 그림먼저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75 0
7056742 아니잘생각해보삼초월자마망들이나데나데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8 0
7056741 반룡을 위한 나라는 없다 [2] 산산도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9 0
7056739 난 공산품 어지간한거 전부 국산 쓰려고 노력중인데 [5]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6 0
7056738 트위터는 또 한바탕 난리났구나 [6] 생물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21 0
7056737 결국 미국이나 유럽 애들이 금융 돈놀이를 위해 제조업을 다른 곳에 ㅇㅇ,(106.101) 01.08 30 0
7056736 할일없어서 하루종일 몰폰중 [7] 린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7 0
7056734 하아 또 질리지도 않고 정떡을 굴리는구나 너희들 [2] 지름코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3 0
7056733 야한건사형 [2]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6 0
7056732 12사단 사건 처음에는 과실치사로 송치했잖아 [3] 종말연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61 0
7056731 근데 애초에 아청법 가상대상한테도 해당하는거 아니였냐 [9] 이세계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87 0
7056730 그러고보니 리얼미터에서 윤 체포 반대가 44.5% 나옴 [6] 그림먼저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78 1
7056728 나 키윈데갑자기자신감이생김 [1]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1 0
7056727 아니 이거 진짜 미친년인가??? [13] 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98 1
7056726 근데 미국 ㄹㅇ 안급해서 그럼 [2] 이세계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64 0
7056725 조선에서싼초밥은환상이엇나 [6] 방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5 0
뉴스 ‘지거전’ 채수빈 “‘베스트 커플상’ 기분 좋아…큰 관심, 유연석 없었다면 불가능” [인터뷰①] 디시트렌드 01.0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