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어제는 2시부터 1시간 가까이 담배 반갑을 작살내며 접속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회선 사용자가 많으니 잠시 기다리시라는 말 외
엔 듣지 못했습니다.(안녕전화 최대 거짓말 : 잠시 기다리십시오.) 기도
막히지 않는 것이, 어떻게 새벽 2시에 그렇게 사용자가 많은지 모르겠군
요. (밤 새지 마란 말이야!) 그래서 그만 김이 빠져버려 에라, 챕터 4도
끝내었는데 쉬자! 는 게으른 마음을 먹어버렸답니다.
덕분에 어제오늘 날아오는 메일과 게시판이 장난이 아니군요. 흑흑. 왠
지 영화 미저리가 생각납니다.(글 쓰란 말이야! 퍽퍽!)
…그래서 오늘은 일찍 올립니다.

한상우님, 질문이 너무 많아 여기 다 쓰질 못하겠군요. 뭐뭐더라? 에…
12편과 13편의 연결은 생각하신대로입니다. 장소가 서로 다르죠. 그리고
말 타는 문제는, 한 번만 더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설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또 뭐 있었더라? 으윽. 소년성치매로
군요. …농담이었습니다. 때리지 마세요. 흑흑.

임문배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늘 쉬셨죠? 내일 올리실 거죠? …무섭
습니다. 제가 미저리 떠올린 것은 바로 그 메일 때문이죠. 껄껄껄.

조익제님, 죄송합니다. 타자라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책임져 드리면 안
될까요? 저도 요새 밤이 외롭군요… 퍽!(음… 갑자기 결혼기념일이 떠오
르는 이유가 뭘까.)

오민호님, 죄송합니다. 재미없다는 것은 타자의 자질이 부족하고, 경험
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큰 이유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열심
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성화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과대망상에는 공
권력 투입 이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출판은 무슨.(아! 결혼기념일
은 언제 나오지요?)

헥헥, 너무 많다. 아, 강정희님. 항상 제 글이 끝나는 날만 기다리시는
분. 하하하. 끝내는 거야 어렵지는 않습니다. '저 높은 바위 위, 날개를
모으고 점잖게 앉아 있는 골드 드래곤. 갑자기 그는 속이 거북하여 트림
을 했는데 실수로 드래곤 브레스가 나와버렸다. 그런데 그 앞에 후치 일
행이 지나가고 있었다. 결국, 그들 역시, 역사에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한
실패한 여행자들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이렇게 끝내면 간단
히 끝나겠… 으어거걱!

혹시 제가 빠트렸을지 모르겠습니만 관심 보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흑흑…. 타자가 지금 미저리 정도가 아니라 거의 아마데우스
정도랍니다. (아니! 타자가 천재라는 말이 아니고!) 죽을 둥 살둥 글쓰
고 있거든요. 요즘은, '우리는 떠나간 친구를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
였습니다…' 하는 통속적인 말이 왠지 가슴에 와닿고 뜨끔뜨끔해질 때까
지 있거든요. Ashes to the ashes, Dust to the dust. 라는 말을 들으면
눈물이 주르르 흐르기도 하고…(상태가 정말 심각하군.)

…이번 주말만 좀 쉴께요. 한일전 보고, 폭음하고, 일요일 하루만 시체
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푹 자버렸으면....








옛날뻘글 읽는재미가 쏠쏠

98년도 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