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친구 빌리가 말했다.
그는 일곱 지옥 중 서쪽에 있는 게헨나의 작위 영주였다.
“그거 참 대단하군 그래. 저기 얼굴 붉히는 아가씨가 네 수호천사였다니.”
천사가 지옥에서 자신이 지켜야할 용사를 보필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가- 에 대한 질문은 잠시 삼가하고.
빌리는 유쾌하게 웃으며 용사를 칭찬했다.
“그래그래. 천사란 놈들도 가슴이 달렸다면 배 밑에 깔려 앙앙 거리는 기쁨을 느낄 자격이 충분하지. 그래서 나와 잠자리를 갖는건 언제 쯤이지? 난 벌써 3년째 너에게 대쉬중이라고.”
빌리는 남자였고, 구지옥 온천에서 본 결과 나보다 큰 성기를 가졌었다.
“내가 남자 여자를 가려서 하지는 않지만 나보다 큰 페니스를 가진 녀석과는 잘 수 없어.”
용사의 말에 빌리는 혀를 찼다.
“네가 원하면 난 여자도 될 수 있다고. 가슴을 원해?”
빌리가 아름다운 처녀로 변신하여 부각된 가슴을 들이밀었다.
“이래도 싫어? 난 아직 뒤로 해보지도 않았다고. 완전히 처녀야.”
“흠…”
용사는 고민했고 변호사를 불렀다.
변호사는 으래 그렇듯 성관계 전 동의서 초본을 건네주며 특이사항을 기재할 것인지 물었다.
“빌리가 관계 도중 남자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야해.”
“이봐. 친구. 그렇게 날 못 믿는거야? 난 네 아이를 가지고 싶은거지 널 놀리고 싶은게 아니라고.”
그래도 순진하게 악마를 믿는건 어리석은 짓이었다.
변호사는 수정한 내용의 서류를 복사하여 빌리와 용사에게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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