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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 1을 보고앱에서 작성

유로지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4 16:18:44
조회 27 추천 0 댓글 0

90년대 말의 세기말적 분위기의 작품들, 흔히 세카이계라 일컬어지는 이야기들을 보면 항상 세계멸망을 가까이 느끼는 무거움의 이미지를 느낀다. 떠들썩한 사건이 여럿 발생하고 그에 호응하는 분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작품에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던 시기였다만, 이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한 세계는 20년 가까이 흘러 바뀌었는가? 에 대한 대답을 '데드데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관동-도쿄 지방에 발생한 갑작스런 재난, 정부의 대처 미숙으로 발생한 atomic을 연상시키는 오염물질인 A선,(여기서 항상 미국에 대한 불신을 한 스푼 얹는것은 일본의 미국에 대한 양가적 감정때문일지) 항상 안전을 말하는 정부와 미디어, 이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는 시민들, 국가 주도적 홍보를 통해 애국심을 자극시키고자 하는 미디어와 교육현장,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유언비어까지. 데드데드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일본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외계인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더 이상 멸망을 받아들이지 않는듯 하다. 실제로 멸망이 눈앞에 있더라도 살짝씩 눈을 돌리며 일상을 향유할 수 있는 훌륭한 모범시민이 된듯하다. 물론 그 눈속임과는 별개로 세계는 언제나 멸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재의 안식조차 아주 사소한 우연으로 인한 기적에 가까움을 작중에서는 다시 상시시킨다.


데드데드는 이렇게 놀랍게도 바뀐듯한 세상을 그려내는듯 하지만, 사실 한꺼풀 벗겨내면 결국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이야기한다. 결국 인간들은 여전히 금세 우쭐대는 오만하고 폭력적인 존재들이고, 필사적으로 멸망에서 눈을 돌리는듯 해도 내심 불안해하며, 그럼에도 때론 다른 사람에게 손을 뻗는 존재란 이야기란 것을.

특히 작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대신 자신의 독선을 관철하려는 인간들이 여럿 등장하기 때문에, 이와 대비되는 손을 뻗는 존재,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도라에몽의 패러디인 이소베 양의 이야기를 통해 이 주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세계의 구원보다 타인에게 손을 뻗고 스스로 고뇌한 답을 내라는 이야기로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할정도로 유명한 녀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드데드는 이전 시대와는 조금씩이나마 달라진 개인의 재난적응을 표현한다는 점에선 시대변화를 느낄 수 있을지도.

파트2의 이야기를 아직 보지 못했단 점에서 미리 글을 쓰는 것이 좀 애매할 수는 있는데, 이야기가 좀 혼재되어 있는 면이 있어서 다 열거하긴 애매한 점 때문에 그냥 글 나눠쓰기로.

극장판과 tv판의 결말부분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tv판으로도 다시 봐야하냐는 고민이 하나 추가되긴 했다만, 이건 파트2를 보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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