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대충 노력도 유전이 80%라 사람은 바뀔 수 없다 어쩌구 자학하고 있길래

내가 big5성실성이든 그릿이든 절대 유전률(이름과 다르게 유전이라 바꿀 수 없다는 뜻도 아니고, 퍼센트 수치도 걍 상관관계라 개인한테 수치 그대로 적용되는 것도 아님.)이 80%씩 나오지 않을텐데...?하고 물음표 띄우니까

무슨 성실성이랑 그릿의 유전적 연관성이 80%라는 논문 가져와서 아무튼 노력은 유전이 80% 맞다고 계속 우기다가

존스가 "자기가 논문 읽어보니 그런 내용 아닌 게 맞다" 하니까 바로 꼬랑지 내려서 ㄹㅇ 허탈했던...

애초에 일부 눈에 띄는 증상을 가진 정병들을 제외하면 당연히 정신은 신체보다 훨씬 유연해서 유전률이 낮게 나오기 마련이고, 유전이든 환경이든 노력이든 간에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예측력은 더더욱 떨어지기 마련임.

정병도 사람들은 분조장은 떡대 헬창 인자강 앞에서도 분노조절 못해야 하고 우울증 공황장애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울하고 공황발작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연히 분조장 우울증 공황장애라고 해서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 건 아니라, (한가운데가 자학을 할지언정 남이 욕하는데에는 발끈하듯이) 심지어 우울증 환자조차도 자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편향은 똑같이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둘이 상쇄되면서 자기평가가 비교적 정확해지는 경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