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서커가 힘을 넣는다.

   하지만, 그건 1초 차이로 너무 늦었다.

「잡았다……!」

   뿜어지는 광탄(光彈).

   쓴 보석의 수는 넷.

   더할 나위 없는 지근거리에서의 연발은,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검은 광전사의 숨통을 끊었다.

   아니.

   그건 호쾌하게, 트집잡을 거리도 없이, 목숨을 날려버리고 있었다.

   버서커의 머리가 날아간 건지.

   촤악, 소리와 함께, 10미터는 떨어져 있는 여기까지 피가 튀었다.

   ……에에, 뇌순가, 이거.

   아무리 봐도 피가 아닌 것까지 섞여있는 건, 아무래도 마음껏 기뻐할 수 없다고나 할까.

   ……하지만 뭐, 과도한 건 아니겠지.

   상대는 그 괴물이다.

   일격으로 머리를 날려버리지 않았으면, 정말로 틀림없이 토오사카는 으스러져 있을 거다.

「???후우」

   달려가던 발을 늦춘다.

   토오사카는 버서커에게 여전히 쥐여 있지만, 승부는 났다.

   버서커의 얼굴은 아직 흰 연기에 싸여 있다.

   탁탁 연기 나는 소리로 보건대, 대단한 폭발이었는데????

「????말도 안 돼」

   토오사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멍하니, 흰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잠깐.

   기분 탓, 인가.

   토오사카를 쥐고 있는 버서커의 손가락이, 아까보다 깊이 파고들고 있는 듯 보이는, 건.

「????????」

   토오사카는 그저 흰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그것도 오래는 지속되지 않는다.

   눈을 덮을 정도로 짙은 연기는 차차 엷어진다.

   그 뒤에는.

   분명히 목이 날아갔을 터인, 버서커의 얼굴이 있었다.

「??????아」

   악귀 같은 시선에 위축되어, 토오사카는 말을 잃고 있다.

「……후후. 우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

   웃음소리가 울린다.

   공터 끝에서 버서커를 다루고 있었던, 은의 마스터가 웃고 있다.

「다시 봤어, 린. 설마 한 번이라도 버서커를 죽이다니.

   하지만 안 됐네요?. 버서커는 그 정도로는 사라지지 않아. 왜냐하면 말야, 그 녀석은 열 두 번 죽지 않으면 죽을 수 없는 몸이니까」

「……열 두 번, 죽어……?」

   이리야의 말에 중대한 비밀을 알아차렸는지.

   깜짝 놀라고 있던 토오사카의 눈이, 미미한 후회에 일그러져 있었다.

「……그렇, 구나.

   헤라클레스라는 걸 안 시점에서, 그걸 짐작해야 했었어. 헤라클레스라고 하면 히드라의 활인데, 가지고 있는 건 그냥 바위였어.

   ……그러니까, 이 녀석의 보구는 물건이 아닌 거야. 영웅 헤라클레스의 심볼은, 그????」

「그래, 육체 자체가 헤라클레스의 보구인 거야.

   너도 알잖아, 헤라클레스의 열 두 난행을.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열 두 번이나 되는 모험을 극복하고, 그 보답으로 “불사”가 됐지.

   이 의미, 너라면 알겠지?」

「………생명의 스톡……소생마술을 겹쳐 건, 거네」

「그래. 그래서 저 녀석은 간단히 죽을 수는 없어. 과거 자신이 극복한 만큼의 죽음(시련)은 살아남고야 마는, 신들에게 걸린 불사의 저주.

   그게 내 버서커의 보구, “열 두 번의 시련(  God ? hand  )”이니까」

「알았어? 버서커는 지금 그걸로 죽어버렸지만, 아직 목숨 다섯 개가 있어.

   후후, 아까웠어, 린. 지금 그게 5배의 보석이었다면, 버서커는 사라졌을 텐데」

방어하는상대로 쏘면 20발 쏴도 5킬하긴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