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검로千年剣路 - 판타지 갤러리

천년검로千年剣路앱에서 작성

ㅇㅇ

2025.02.17 03:40:09

조회 28 추천 0 댓글 0

1초를 수백, 수천 번 쪼갠 수유의 시간.

초고수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나 느끼는 심적권청의 영역에서, 소년의 형상이 갈라졌다.

그 형상들은 각기 다른 자세로 검을 쥐고 있었다.

어떤 형상은 상단세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고.

어떤 형상은 전신의 무게 중심을 실어 검을 찔러넣었으며.

어떤 형상은 부드럽게 적의 공격을 흘려내려 하고 있었다.

그런 것이 동시에 수백 만, 아니 수천 만, 수억 개.

그 한 번의 휘두름은, 한 인간이 평생을 수련해도 다다를 수 없는 모든 검로를 담고 있었다.

-우우우우웅...

그리고 마침내, 그림자가 겹친다.

수억 개에서 수만 개로, 수만 개에서 수백 개로, 수 백 개에서 오로지 단 하나의 검로로.

그것은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천재들의 방식이 아닌, 하나를 확실히 깨우치기 위해 그저 무식하다 싶을 정도의 숙고와 시간을 쏟아부어야만 개척할 수 있는 경지였다.

놀라울 정도로 어리석으면서도 지극히 아름다운 필살의 마검.

그 이름은...

[율 식式, 오리지널 극의]

[천년검로千年剣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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