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닉 게시글 보다 소설 제목이 너무 충격이라 읽어보게 됐음
소년과 소녀의 이상향(구 2회차는 진심전력으로)
일단 읽어보니 내용 자체는 평범한 라노벨식 이세계 전생물 같음
근데 다른건 둘째치고
불필요한 고유명사 쓰는걸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음.
이세계어 쓰고 한국어로 설명하는 장면은 솔직히 너무하다...
문장력은 이상 없는데 내용이 너무 평이함
이게 무직전생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음
주인공의 자기연민 내적독백이 많다는거?
제목을 지으려면 뭔가 소설의 킥 같은게 있어야 하는데
특별히 소재를 생각 안하고 그냥 '이세계 전생물 써야지!' 하고 쓴 것 같음
일단 5화까지 읽었는데 작품의 메인 소재라 할 게 안보임
전생해서 응애생활 하고 마법 기초 배운거 빼고 내용이 없음
적어도 이 작품의 메인 소재가 뭔지 이 안에는 보여줬어야 했음
그리고 주인공의 목표도
극단적인 예를 들면 이 소설은 제목과 소개글이 마법에 대한 집착을 확실히 보여줌
그리고 내용도 1화부터 5화까지 마법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내용임
주인공의 전생 목표부터 마법 배우는 거였고, 현생에서는 대단한 마법사 돼서 모든 마법 배우는게 목표임
게다가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을 0살~10살의 내용은 서술로 슥 하고 넘어감
아마 어떤 이세계 전생물(순위 괜찮은 걸로)을 읽어봐도 지금 '소년과 소녀의 이상향'보다 전개가 3배는 빠를 거임
웹소설은 라이트노벨과 다르게 권 단위로 나오지 않음
독자는 글 눌러보고 3화 안에 뭐 재밌는거 없으면 그냥 나가
솔직히 요즘은 라이트노벨도 이렇게 느린 전개 잘 안함
애초에 웹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시험삼아서라도 노벨피아의 다른 조회수 많은 이세계전생물을 참고해보는게 좋을 것 같음
문장 자체는 큰 문제 없고, 30화인가까지 썼다는거 보면 끈기도 있는데
시장 조사가 좀 부족했던 감이 있음
기본적인 국어 실력이 모자라거나 비문이 심하거나 하는 문제는 없으니까
조금 더 많은 작품을 '분석하면서' 읽어보는 것이 좋을듯
일단 매력적인 소재를 찾아서 집어넣는게 최우선이고,
또 글의 템포를 올려야 함
매력적인 소재라는건 복잡한 세계관이나 절절한 감정 묘사같은게 아니라 좀 더 한눈에 와닿는 거임
이건 굳이 더 설명 안할게. 노피아 랭킹 들어가서 아무거나 제목이랑 소개글까지만 읽어보셈
장황하게 쓰고 보니까 결국 별 얘기 없네
나도 글 잘 못 쓰면서 참견해서 미안타
내 글이나 쓰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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