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요미즈데라 갔다가 사람에 치여 뒤질 뻔하고

원래 가려던 후시미이나리 신사도 오픈런 놓치면 같은 꼴 난다는 말 듣고 아라시야마 가서 치쿠린 도게츠교 텐류지 보고 노노미야신사나 들르기로 함

노노미야신사 별 거 없어서 짜투리로 가는 데라길래 사람 없을 줄 알았다

치쿠린 안에서 걸을 때만 해도 그리 안 붐볐는데

근데 노노미야신사에는 이미 교원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세 깃발이 펄럭이고 있더라 

카메라렌즈를 어디로 돌려도 김치맨이 뷰를 가려...

그나마 치쿠린에서 나와서 들른 텐류지 정원이 ㅅㅌㅊ였는데, 정원 구경하면서 멍때리고 있다가 사진 찍으려고 보니까 폰이 사라져 있음

테에에엥 

왔던 코스 되짚어서 뒤져본 결과 말차아이스크림 가게 카운터에 카드랑 같이 놔두고 간 거였더라

종업원이 중동계였는데 

똑바로 서라 핫산 왜 오꺄꾸사마 하고 날 부르지 않았지? 그래도 보관은 하고 있었으니 살려주마

폰 찾고 들른 도게츠교

옛날에 지어진 건지 근대 와서 지어진 건지 애매한 생김새

이제 와서 금각사은각사 가보려니 이 아조신 이미 너무 지쳐버렸어 

요약 교토여행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