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때 애니, 게임 좋아하는 씹덕팸이였었다가 군대가고 대학가고 하면서 인싸화된 친구 하나 있는데

어제 이 친구랑 간만에 만나서 저녁식사 하는데

뭐 그냥 근황 얘기하고

일본 여행 나중에 한번 더 가자

(이 친구랑 일주일 다녀온적 있음)

페스나 리마스터 나온거 해봤냐, 정실은 세이버다 토오사카다

(옛~날에 페이트 제로 보고서 관심없었다가 다시 관심 생김)

헤븐즈필 극장판 나왔을때 같이 보러가자고 영업 오지게 한 친구랑 같이 보러가줄껄 그랬다

(당시에 개씹덕 같은거 보러 영화관가자고 그래서 고민하다 안감)

이런 얘기하다가

내가 문뜩 생각나서 "그러고보니 너 저번에 썸탄다던 여자분이랑은 어떻게 됐냐" 물어봤음.

(두세달전에 같이 영화보러간다, 어디를 놀러간다 이랬었음)

근데 깨지고 그 사람은 다른 남자랑 사귄다길래 "아쉬운거지~"하고 말랬는데

친구가 "근데 여자친구 생겼다" 이지랄함;;

뭔 소리냐니까

자기 썸 깨진거 보고 여사친이던 여자 후배가 자기랑 사귀자고 했다는거임...

"그래서 사귀자고 해서 사귀긴 했는데 여사친으로 지내던 기간이 길어서 어색하네?"

"여자친구로 잘 안느껴져서 계속 만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요러는거임!!!

이 친구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이년 논데다가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 늦게 간거라서

막 4살 어린 여자 후배가 먼저 자기랑 사귀자고 했다 이런 얘기인거임...

나라고 씹덕이였던 친구가 평범하게 썸타고 연애하고 이런다고 일일히 질투하고 이럴 생각은 아닌데

먼 4살 어린 여자애가 선고백을 박았는데 난 좀 시큰둥하다 이런 얘기하니까 대가리 개어지러워짐...

친구가 키도 180 후반이고 꾸미면 나름 괜찮긴한데 4살 어린 여대생 후배가 선고백 박는건 좀 긁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