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은 시작부터

아무튼간에 함선에 그노시아(마피아 같은 거) 반응이 검출되었으니 그놈을 찾읍시다~ 하며 시작되고

이때 히로인이 '너에게 받은 거야' 라고 하며 은의 열쇠라는 무언가를 건네주며 시작하게 됨

이후 무한히 반복하는 루프 속에서

히로인에게 받은 은의 열쇠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일종의 정보기생체. '만족할만큼' 정보를 축적시키기 위해 루프를 반복시킴)

마피아 게임 도중 각 캐릭터들의 비밀들을 알게 되는 게 게임의 내용인데

우선 게임적으로 말하자면

어쨋거나 '싱글용 마피아 게임' 인지라

유저가 세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단 말임?

함선에 플레이어가 몇인지

그중 시민이 몇이고 그노시아(마피아)가 몇인지

경찰 유무 의사 유무 등등 ㅇㅇ.

암튼 루프를 반복해가며 모든 캐릭터의 비밀은 알았내 은의 열쇠를 만족시켰지만

더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결국 무한히 루프에 갇히게 되면 할 수 있는 시도가 있음

초기 세팅에서

선원 15

그노시아 0 이라는

마피아 게임에선 성립할 수 없는 구조의 세팅을 하는 것

이렇게 하면 모두가 시민일 수밖에 없는 세계로 가야 하니

원래 진입할 수 없었던 '0일차'의 세계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 알게 되는 비밀.

함선 내부 치료용 포드에는

주인공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임.

이때 같은 존재가 둘이라는 모순 탓에 우주적 오류가 발생하며 세계가 붕괴하게 되는데

여기서 주인공과 히로인은 또 하나의 사실을 알게 됨

이 모든 게 주인공 때문이라는 것

간단하게 말하자면

루프 = 열쇠가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우주로 보내는 것

주인공이 멀쩡한 0일차의 우주로 감 = 주인공이 둘이니 우주 붕괴

그래서 붕괴하지 않는 우주로 보냄 = 함선은 이미 그노시아에게 오염되었고, 첫 희생자가 원본 주인공인 우주

ㅇㅇ

보통 마피아나 타뷸라의 늑대에선

'누군가 희생되었으니 추리를 합시다~' 라고 시작하는데

게임 내내 '누군가 희생되었으니 추리를 합시다' 로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저것 때문

주인공이 0일차에 희생된 우주의 1일차에 진입해야만

주인공이 가도 멀쩡한 우주니깐

근데 그러면?

무조건 0일차에 그노시아에게 누군가 죽었으니

1일차에는 선원끼리 서로 죽이는 마피아 게임을 해야 한다...

주인공과 히로인은 끝없는 루프를 반복하며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그러면 우주가 다시 리셋되는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게 되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가장 중요한 사실

히로인은 '너에게 받은 거야' 라고 말하며 무한히 루프시키는 은의 열쇠를 건네줬음

근데 주인공도 미친1놈은 아니고 가져봤자 살인 추리 게임만 하게 되는데 이걸 줄 이유가 없음

그런데도 히로인에게 은의 열쇠를 건네줬던 이유는

0일차에 사고가 터지며 히로인이 죽을 위기에 쳐했기 때문임

히로인을 살려야 한다 -> 주인공이 가진 은의 열쇠를 주면 기생체가 정보를 얻기 위해 히로인이 죽지 않은 미래로 히로인을 보냄

-> 히로인은 무한히 루프를 반복하다 주인공에게 다시 건네줌

-> 둘 다 루프를 반복하는데 그 모든 세계는 그노시아에게 오염되어 마피아 게임을 해야만 하는 미래

결국 히로인은 이 끝없는 루프

그리고 주인공이 죽는다는 확정된 미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나의 선택을 하는데

중간에 말한 '모든 캐릭터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으로 정보기생체는 이미 만족을 했으니

치료를 받고 있는 원본 주인공과 함께 아예 다른 우주로 가는 것

이건 모든 우주적 모순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0일차의 주인공도 살리고

1일차의 주인공도 살리는 유일한 길이지만

0일차 주인공은 1일차 주인공이 가져야 할 비밀이 빠진 상태라

히로인은 아무리 루프를 반복해도 정보기생체를 만족시킬 수도 없음

결국 혼자 다른 우주에서 마피아 게임을 영원히 반복하더라도

주인공만큼은 루프에서 벗어나 멀쩡한 세계로 보내려는 히로인은

을 외치고 주인공을 절대 만날 수 없는 우주로 사라지게 되고

남은 선원들끼리 0일차의 파티를 계속 하며 엔딩을 보게 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루프를 반복하는 히로인이

'루프물 게임'에서 아예 다른 세계로 갔다는 사실은???????

아아 그렇다

'다른 세이브 파일'

새로운 세이브 파일에서 처음 시작을 누르면

게임의 프롤로그에 진입하게 되고

그곳에서 영원히 루프를 반복하며 마피아 게임을 하고 있는 히로인을 만나게 됨...

아무 기억도 없어야 할 0일차의 주인공이 깨어나 하는 말을 들은 히로인은

드디어 마지막 퍼즐 -주인공은 다른 차원에서 의식을 연결하고 있다-를 충족시키며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루프 끝에 알아낸 모든 캐릭터의 비밀을 토대로

여차저차 사건을 해결하고

엔딩...

루프물 + 마피아 게임이라는 걸 살린 스토리와

매 판 누가 마피아인지 누가 시민인지 다르다는 마피아 게임 특성을 이용해

A가 마피아고 주인공은 시민일 때 그 둘만 남았을 때 전용 엔딩이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스포 : A는 주인공 미친듯이 좋아해서 주인공 함선에 가두고 착정함)

싱글용

루프물

마피아

라는 모든 부분을 살린 게

좀 ㄱㅊ앗달까...

유일한 단점이라면 중반부가 좀 지루하다는 것

왜냐면

스토리상 각 캐릭터의 비밀을 알아내야 하는데

1일차 밤.

김반룡 "후훗, 그노시아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알려드리죠. 단, 이 루프에서 절 살려낼 수 있다면요."

낮이 되었습니다. 김반룡은 마피아에게 걸려 시체가 되었습니다.

!??

(결국 그 캐릭터 비밀 못 알아내고 그 루프 종료)

같은 식으로 진행되는 억까가 좀 많아서...

그치만 뭐 ㄱㅊ네요

솔직히 마피아 게임을 애니화? 지랄하네 ㅋㅋ 싶었는데

애니화를 할만한 스토리는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