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의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100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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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의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100점이었다. 앱에서 작성

망아지

2025.03.30 05:09:34

조회 40 추천 0 댓글 0

2bbcde32e4c1219960bac1f84481766df1a9a72888a3e031fa3c34877abfb5a49836c5375c737d8a1b68de6b23e7cb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알아채이지 않고, 그저 수수께끼 투성이의 그림자를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말 그대로 레이디(숙녀)의 진가가 드러나는 순간.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멋졌지만, 조금 너무 발돋움하지 않았나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본심으로는 더 응석부리고 싶었고 신경써지고 싶었고, 마음을 서로 전하고 싶었으니까.

프레데리카 "마그사리온님──"

양손을 있는 힘껏 펼친 프레데리카는, 넘쳐흐르는 행복을 곱씹으면서 1000점 만점의 미래로 뛰어든 것이었다.

마그사리온 ".....네놈, 뭐냐"

쥐어짜낸 마그사리온의 목소리는, 분노로 삐걱이고 있었다. 가슴에 뛰어든 프레데리카를 순간적인 반사로 찔러버려, 그 자리의 주도권을 쥐지 못한채 끝나버린 것에 대한 짜증과 곤혹함이었다. 실제로, 마음은 흐트러질대로 흐트러져 있었다.

그런 그를, 프레데리카는 상냥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가슴을 찌른 검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면서, 아프네요 라고 꿈꾸듯이 중얼거렸다.

그녀는 더이상 불사신의 제4위 마왕이 아니었다. 자발적인 파계가 불러오는 전추로, 무력한 아샤완이 되어있었다. 즉 치명상이었다.

프레데리카 "이해할 수 없으신가요? 그걸로 좋답니다. 전 당신에게 있어 유일무이의, 잘 알 수 없었던 존재로서, 불변인 채 남고 싶어요.

그리고, 예 그리고......잊지 말아주세요. 저에 대해서, 마그사리온님"

콜록콜록 하고 입에서 피의 꽃을 흘리면서도, 프레데리카의 미소는 여전히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스스로의 사랑을 불변으로 만들겠다고, 맹세한 대로의 긍지를 보였다.

마그사리온은 그에 대해, 의연히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마그사리온 "주제넘은 생각하지 마라, 네놈 따위......영문을 모르는 놈이라면 그 외에도 알고 있다. 그것에 비하면 이런 것"

프레데리카 "아니요, 무이랍니다"

단고하게, 그 자리는 자신만의 것이라고, 프레데리카는 고개를 저었다.

프레데리카 "저, 여러가지로 알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예언할게요. 당신은 이 다음, 반드시 그와, 대치할 거라고......"

마그사리온 "────"

그러니 자신을 교훈 삼아, 가슴에 새기라고 말하고 있었다. 넘어서야 할 것과 대치하는 미래를 위해서, 거기서 이기기 위해서 잊지 마라. 잊지 마라.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프레데리카 "뭘 어찌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이기세요. ......믿고 있어요, 마그사리온님. 당신은 저의, ......니까. 저의, 저만의......"

마그사리온 "뭐냐, 말해!"

미친듯이 추궁하는 남자에게, 소녀는 웃음을 더욱 깊게 한 채, 당당하게.

프레데리카 "정말 좋아하는, 용자님"

중얼거리며, 불변의 사랑에 목숨을 바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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