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와 나 사이의 문제였구나." 내가 다시 그의 옆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네가 나를 잠재적인 짝으로 생각하도록 내가 너를 여성으로 보길 바랐던 거지."

그렉은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약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나는 이제 완전히 극복한 어리석은 끌림이었소." 그가 말했다. "당신은 결혼했잖소."

"가짜 결혼이야." 내가 말했다.

"흠." 그렉이 말했다. "그럼 합방하지 않았다는 거요?" 그렉이 무언가에 대해 우쭐해하는 소리를 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다.

"사실이야." 내가 말했다. "네 알 바 아니지만."

"원래 해야 했소." 그렉이 눈썹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손은 여전히 와드를 따라가고 있었지만, 명백히 그의 주의력의 일부만 받고 있었다. "그리고 이건 내 일이 맞소, 법의 문제니까. 합방하지 않으면 결혼한 것이 아니고, 결혼하지 않았다면 당신의 결투 재판은 법적 효력이 없소. 우리 모두 앵글신으로 다시 끌려갈 수도 있소. 이건 전적으로 내 일이 맞소."

"알았어." 내가 말했다. "좋아,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는 네 일이라고 치자." 나는 한숨을 쉬었다. "우리 괜찮은 거 확실해? 너랑 나 말이야. 그런 문제에 관해서 아무것도 남겨두고 싶지 않아."

"나는 잘 대처하고 있소." 그렉이 말했다. "당신에 대한 내 감정은 희미해졌소."

나는 아마릴리스와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렉과의 관계가 욕망이라는 주제에 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거울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에 대한 욕망을 전혀 품지 않는다는 사실이 미안했다. 하지만 아마릴리스가 나를 위해 했던 것처럼, 실제로 욕망을 경험하지 않고 관계를 맺는 것을 상상하려고 해보면 — 글쎄, 그래, 그렉과 섹스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고, 나 자신이 즐거움을 얻기보다는 그가 행복해하는 것에 행복해할 수 있었지만, 그것은 마치 외계인의 마음에 나 자신을 두는 것 같았고, 그중 어느 것이라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상황이 얼마나 달라져야 할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그가 솔라스와 임신하게 된 사람이었고, 내가 아마릴리스 대신 그와 함께 시간의 방에 몇 달 동안 갇혀 있었고, 내가 정말로 성적으로 좌절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시나리오였고, 내가 친구를 '돕기' 위해 어떤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성욕이 왕성했기 때문에 나와 그렉 사이에 일이 벌어지는 시나리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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